【Circulation 2002;105:1161】=심전도 검사 상ST 분절 상승을 동반한 심근경색 환자들을 대상으로 enoxaparin을 이용한 치료를 실시한 결과, 비분절성 헤파린(unfractionated heparin)을 이용한 치료에 비해 초기 관상동맥 혈류를 원활하게 하는데 효과가 좋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美 Brigham and Women"s Hospital이 주도가 돼 "ENTIRE-Thrombolysis In Myocardial Infarction(TIMI) 23 임상 실험"을 실시한 결과, 이와 같이 보고했다.

연구팀은 심근경색으로 인해 표준적으로 사용되는 치료 방법 4가지 중 한가지의 치료를 받은 ST 분절 상승 발생 환자 483명을 대상으로 사용 치료법 상의 효과를 비교 분석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 조사의 대상이 된 심근경색을 위한 4가지 치료법에는 헤파린과 함께 최대 용량의 tenecteplase를 사용하는 방법과 enoxaparin과 tenecteplase를 사용하는 방법, 혹은 헤파린과 함께 abciximab을 병용해 절반 용량의 tenecteplase을 사용하는 방법, 그리고 헤파린 대신 enoxaparin을 사용하는 방법 등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러한 4가지 처방법을 이용해 치료를 실시한 후 60분간 각각의 혈류량 변화를 비교 조사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최대 용량의 tenecteplase와 헤파린을 병용해 사용한 환자들의 경우, 치료 후 30일 내 사망률 및 심근경색의 재발률이 15%로 나타나 enoxaparin으로 치료받은 환자군의 4.4%에 유의한 차이가 발견됐다고 보고했다.

또한 연구팀은 abciximab에 절반 용량의 tenecteplase를 병용해 사용한 환자군의 경우에는 헤파린이나 enoxaparin의 사용과는 관계없이 이러한 30일 이내 사망률과 질환 재발률이 6%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연구팀에 따르면, enoxaparin과 다른 약물을 병용한 환자군에서 주요 출혈 발생률이 8.5%로 나타나 가장 높은 출혈률을 보인 반면, enoxaparin에 최대 용량의 tenecteplase를 병용했을 때의 출혈률은 1.9%로 최저 수준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의 1차적 목적이 이러한 심근경색 발생 환자들에의 혈류를 측정하는데 있었으므로, 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 enoxaparin을 이용한 치료가 혈류를 원활하게 하는데 가장 좋은 효과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의 결론을 제시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