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ORTC

 암세포가 간으로 전이된 대장암 환자에서 간전이 제거수술 전·후 FOLFOX4 요법을 적용할 경우, 수술만 받은 환자들과 비교해 무진행생존율(PFS)을 유의하게 더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됐다.

 연구를 진행한 "유럽암치료·연구기구(EORTC)"에 따르면, 매년 대장암으로 진단받는 환자의 50% 가량이 간전이를 경험한다.

 현단계에서 이들 환자에게 적용되는 표준치료는 전이된 암세포를 제거하는 수술이 유일하나, 수술후 5년생존 환자는 30~35%에 불과하다.

 연구팀은 간전이 수술전 종양크기를 줄이거나 수술후 재발방지를 위한 보조치료로써 FOLFOX4 요법의 효과를 검증키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2000~2004년 사이 간전이 수술 전·후에 FOLFOX4 요법을 적용 또는 수술만을 실시하는 환자그룹을 각각 182명씩 모집, 수술후 PFS를 비교했다.

 이 가운데 수술이 집도된 환자수는 FOLFOX4+수술군이 151명, 수술 단독적용군이 152명이었다.

 수술후 3.9년(중앙값) 기간 동안 추적·관찰한 결과, 두그룹의 PFS 비율은 42.3 대 33.2%(p=0.025)로 병용군의 재발위험이 유의하게 감소함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와 관련 "간전이로 인해 수술이 필요한 대장암 환자의 표준요법에 변화를 가져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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