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자료 수집등 구체적 작업 필요

고대 기초의학학술대회서
천병렬 경북의대교수 주장
전염병에 대한 국가적 관리체계를 구축한 것과 같이 만성퇴행성질병에 대해서도 국가가 치
료보다 예방에 중점을 두고 보다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관리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
기됐다.
 최근 고려대에서 개최된 제12회 기초의학 학술대회 `국가질병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도전
과 대응룑 주제의 대한예방의학회 심포지엄에서 `우리나라 국가질병관리의 현황과 문제점룑
을 발표한 경북의대 예방의학교실 천병렬 교수는 이같이 지적하고, 만성퇴행성질병에 대한 관
리프로그램이나 전략은 관리 대상 질병을 결정하지 못해 아직 체계적으로 수립되어 있지 않다
고 설명했다.
 그러나 복지부가 시행한 국민건강 증진법과 지역보건법, 국립암센터의 저소득층 암검진 사
업 등이 추진되고 있어 만성퇴행성질병 관리의 기초가 다져지고 있는 만큼 보다 효과적인 만
성퇴행성질환의 국가 관리체계 확립을 위한 기초 통계자료 수집 등의 구체적인 각론화가 필요
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천교수는 전염병 관리와 관련 방역기능과 위생지도업무의 분리로 인해 효율적인 대책이
미흡하지만, 전염병의 경우 법정전염병 전자문서(EDI)보고시스템, 결핵감시정보망, 예방접
종 이상반응 정보망, 전염병 표본감시 정보망 등으로 전자네트워킹 체계를 구축해 향후 국내
국가질병관리체계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정신병의 경우도 전염병과 만성퇴행성질병
에 대한 관리체계 수립의 시행착오를 참조하면서 국가적 관리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
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본부 이덕형 전염병관리부장은 `국가질병관리와 질병관리본부의 역할
룑 주제 발표에서 룕올 해 전염병관리본부가 출범하면서 각종 전염병에 대한 진단·감시·역학조
사·응급물자 비축 등의 대응이 강화돼 국가전염병관리 체계 발전의 한축을 담당하게 됐다룖
고 평가했다.
 그러나 국내 사망의 주요원인인 만성질환과 관련 국가목표, 사업전달체계 및 하부사업인력
의 미흡, 재원부족 등으로 국가적 체계 수립이 느린 상황이었다고 설명하고, 현재 질병관리본
부 주도로 만성병감시과 신설, 만성질환 코호트 연구활성 등 중앙정부 차원의 정책개발과 집
행이 시작되는 만큼 향후 전염병은 물론 만성질환에 대한 국가적 상시 관리 체계가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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