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정원식 오송국제바이오엑스포 조직위원장

21세기 제4의 혁명으로 불리는 바이오시대 진입을 앞두고 정부가 국가차원의 생명과학 연구 기반구축과 바이오산업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발표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생명과학의 발전 방향을 조망해보기 위해 올 9월부터 한달간 충북청주시 밀레니엄타운에서 열리는 오송국제바이오엑스포 정원식 조직위원장을 만나 개최의의와 준비상황, 향후 계획 등을 들어봤다.


▲이번 오송국제바이오엑스포의 목표나 기대효과는 무엇입니까?

질병없는 사회를 만들고 농업과 환경분야에서도 인류의 미래를 책임 질 수 있는 비약적인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 바이오혁명입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오송국제바이오엑스포는 3가지 목표를 갖고 출발했습니다.

바이오산업 육성과 생명과학에 대한 대국민 인식을 제고, 오송생명과학단지를 국가바이오산업 핵심기지로의 육성하는 것, 세계수준의 바이오학술대회 유치로 관련분야의 R&D 기능을 집적화시키는 것 우리의 목표입니다.

이를 통해 바이오선진국 진입을 위한 국가경쟁력 강화와 관련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고, 충북을 세계적인 바이오메카로 자리매김시키는 것이 이번 행사를 통한 효과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의 준비상황은?

현재까지 112개 기업과 7개 외국 주정부가 참여를 신청해 기업과 관련 단체, 학회 등의 참여도가 높고, 충북도내에서는 도민협의회 구성, 자원봉사자 참여 등 지역민들의 참여 열기가 매우 큰 편입니다.

특히 정부 12개 부처와 국회의원 등 98명으로 구성된 조직위원회 운영으로 행정적인 지원도 큰 무리 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예산은 중앙정부와 지자체지원금 등 총 300억원이 배정됐으며, 진입로 숙박시설 등 부대시설도 완벽하게 준비했습니다.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측면에서의 개최의의와 지역민들의 반응은 어떠한지요?

충청북도가 국내 바이오산업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엑스포개최와 바이오산업단지 조성으로 고용창출, 세수 증가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매우 큰 의미가 있습니다.

현재 2천여명의 지역민들로 구성된 자원봉사자들이 지난해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 도내에서의 개최 분위기는 고조된 상태입니다.

▲현재 국내 바이오산업에 대한 평가와 발전을 위한 제언을 하신다면?

현재 우리나라는 바이오산업화의 태동기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기술경쟁력은 선진국에 비해 60% 수준에 불과하고 제품의 산업화 기술이 뒤쳐져 있어 아직도 많은 연구와 투자가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러한 국내 현실에서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연구개발과 투자규모를 더 늘려야 한다는 점입니다.

또 연구시설, 단지조성 등 연구를 집적화 할 수 있는 공공인프라의 확충과 미래의 바이오산업을 이끌어갈 인력양성에도 투자를 확대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국제경쟁이 가능한 틈새시장을 개척해야 합니다. 전통산업과 첨단 바이오기술을 접목한 융합기술분야와 국내 토종식물을 이용한 성인병 예방치료 식품과 의약품, 기능성화장품 원료 등이 시장경쟁력이 있는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행사까지 7개월여의 시간이 남았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바이오엑스포에 걸맞게 환경을 생각하고 자연을 살리는 대회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또한 외국 전문공연단과 해외자매결연 도시 공연단, 전시체험행사 등 상설이벤트와 산소콘서트, 바이오건강체조 등 행사에 참여하는 일반인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할 것입니다.

또 노벨상 수상자와 세계적인 바이오 석학들을 초청 국제적인 학술행사를 진행함으로써 바이오정보와 기술을 나누는 정보의 장을 만들어 바이오테크놀러지에 대한 인식확산과 미래지향적 엑스포라는 이념을 실천해나갈 계획입니다.

▲조직위원장으로서 행사를 준비하면서 느꼈던 점이나 바램이 있다면?

개인적인 바램이라면 국가의 장래를 책임질 젊은이들이 이번 행사에 많이 참여했으면 하는 점입니다.

내실있는 학술정보화 세계적인 바이오정보를 얻을 수 있는 만큼 공부하는 이들에게 미래지향적인 비전을 제시해줄 수 있는 엑스포가 됐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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