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내일을 위해" 재활 날개짓에 힘 싣는다


 세계재활의학회(회장 박창일긾 연세의대)가 주관하는 제4차 세계재활의학회(ISPRM)학술대회가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재활의학에 있어서 동서양의 만남: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새로운 도전(West Meets East in Rehabilitation Medicine; New Challenges for a Better World)을 주제로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세계재활의학학술대회는 1999년 세계재활의학계를 주도했던 양대 단체인 세계재활의학협회와 세계재활의학연맹이 통합되어 결성된 세계재활의학회가 이 분야 전문가들간 최신 의료정보의 교환긾 회원국간의 우호와 발전을 위해 매 2년마다 개최하는 재활관련 세계 최대의 학술대회.

 이번 제4차 세계재활의학학술대회에는 70여개 회원국에서 1400여명, 국내에서 800여명의 전문가 및 관련자들이 참가해 180명이 넘는 초청연자의 강연과 1150여 편의 최신 연구논문을 발표한다.

 박창일 조직위원장은 "각국의 영향력 있는 재활의학자들의 추천으로 역대 최고로 수준 높은 초청연자의 발표가 이루어지며, 최신 경향의 학술연구 논문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전하고 "국내외 69개 관련 기관 및 업체가 133개의 전시관을 설치해 재활의학 분야의 최신 정보를 교류하고, 첨단 의료기기를 홍보하는 장도 마련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Journal of Rehabilitation Medicine 회의긾 AAP Education 회의긾 AOSPRM 회의도 대회기간 중 개최되며긾 행사 기간 중에 선진 한국의 재활시설을 둘러보는 Hospital Tour(신촌세브란스재활병원, 국립재활병원)도 예정돼 있다.

 한편 조직위 측은 세계 각국 참가자들에게 한국의 멋을 제대로 알리고,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사교행사와 관광 프로그램도 마련하고 있다.

 ▲조직위원 = 사무총장 이강우(성균관의대), 재정위원장 신지철(연세의대), 자문위원장 전세일(포천중문의대), 학술위원장 한태륜(서울의대), 재무위원장 김희상(경희의대), 등록위원장 권희규(고려의대), 전시위원장 고영진(가톨릭의대), 출판위원장 나은우(아주의대)



"의료인과 함께 기업도 업그레이드 기회"


박창일 조직위원장

 "이번 학술대회는 국내외에서 약 2천5백여명의 재활의학 관련 학자들이 참가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지는 만큼 한국 재활의학의 위상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것이다." 작년 임기 2년의 세계재활의학회 회장으로 선출된 박창일 조직위원장(세브란스병원장)은 세계재활의학회의 회장국 격으로 개최하는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이 세계재활의학 분야에서 학술적으로나 정책적으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국가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활의학의 영역은 장애우 치료 뿐만 아니라 모든 통증에 관련돼 있을 정도로 방대한 만큼, 학술대회에는 세계재활의학회 회원국 및 각국의 재활치료에 종사하는 의사 및 물리, 작업, 언어, 심리 치료사 등 의료 전문인들이 서로 최신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재활의학 분야의 새로운 자료와 정보를 교환하게 된다.

 조직위원회측은 "2001년에 중국, 터키, 스페인을 제치고 대회를 서울로 유치한 이후 지난 6년간 심혈을 기울여 대회를 준비해온 만큼 대회를 계기로 한국이 세계재활의학계를 이끌어가는 주요국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는 국내학자는 물론 연구소와 관련기업에게도 큰 의의를 부여하고 있다. 박 원장은 "국내의 많은 관련 분야 의사 및 전문가들이 용이하게 참석할 수 있어 적은 비용으로 전문분야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면서 "세계 유수의 전문가들을 직접 만나 자신의 기업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도 되기 때문에 이번 대회는 연구소, 기업체에게도 매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가 국내 관광 및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데도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여러나라에서 1200여명의 관련 학자들이 참가하므로 이들이 한국에서 사용할 외화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우리나라의 유명 관광지를 알리고, 우리문화의 우수성을 소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다수 마련했다.

 끝으로 박 원장은 "한국의 재활의학은 선진국과 대등한 수준이지만 장애인들에 대한 정책적 측면에서는 갈 길이 바쁘다"면서 "앞으로 재활의학 분야 기술 발전과 함께 사회·복지 측면에서도 한국이 선진국에 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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