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아 발육·갑상선기능부전에 중요한 영향


해조류 섭취 많은 한국인 큰 걱정 없어


 평생 찻 숟가락 하나만큼만 필요한 요오드는 결핍시 임산부와 태아의 갑상선 기능부전 및 태아의 발육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미량 영양소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해산물을 많이 섭취하는 한국인의 경우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사람이 평생 필요로 하는 요오드 양은 미량에 불과하지만 갑상선은 저장할 능력이 없기에 소량씩 정기적으로 섭취해야 한다.

 WHO는 이상적인 요오드 일일 섭취 용량을 아래 표와 같이 권장하고 있다.

 임신초기 3개월은 태아의 뇌 발달에 필수적인 모체의 갑상선호르몬 추가합성을 위해 더 많은 양의 요오드 섭취가 필요하다.

 또한 임신중에는 요오드의 신장클리어런스가 증가하므로 뇨를 통한 요오드 손실이 증가한다.

 그러므로 임신여성의 경우 요오드 필요량이 늘어나게 된다. 요오드가 결핍될 경우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유발할 수 있고 임신 자체에 부정적 영향을 미침과 동시에 뱃속에 있는 아기의 성장 및 정신지체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지만 임신여성의 경미한 요오드 결핍이 신생아 갑상선자극호르몬 상승과 관련이 있었다는 보고가 있었다(MJA 2006;184:617-620).

 또한 임부 요오드 결핍과 태아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가 관련이 있다는 연구도 있다.

 그러나 임신 이후 갑상선 기능장애로 문제가 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갑상선기능저하시 임신자체가 안되고, 임신전 90% 정도가 관련증상으로 인해 갑상선 기능검사를 받기 때문이다.

 그러나 증상이 미약하여 인지하지 못한 채 임신을 하는 경우 태아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고려해 모든 임산부를 대상으로 검사를 하는 병원들도 있다.

 이같은 갑상선질환 고위험 여성의 갑상선 기능검사를 위해서는 일차적으로 혈액검사를 통해 T4와 TSH를 검사한다. 필요시 이차적으로 초음파를 이용해 갑상선의 변화상을 관찰하기도 한다.

 일부 국제 가이드라인은 임신여성에 일일 150㎍의 요오드 보충제를 정기적으로 복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와 같은 권장내용은 갑상선질환 환자나 고용량 요오드 섭취군을 제외한 모든 임신 여성을 대상으로 한다.

 해초 추출물로 만들어진 영양제나 종합영양제 역시 요오드 공급의 대안으로 이용할 수 있다.

 국내의 경우 임산부를 위한 요오드 섭취 가이드라인은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굳이 공격적으로 수비할 영역이 아니기 때문이다. 한국인의 경우 다양한 해조류 등을 섭취하는 식문화로 인해 요오드 결핍으로 문제가 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해초와 생선을 많이 먹는 일본인의 경우도 일일 2.3mg의 요오드를 섭취하므로 임신과 관련한 요오드 결핍이 문제될 일은 거의 없다.


이상적인 요오드 일일 섭취 용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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