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OMPLISH" 중간 발표


 고위험군 고혈압 환자에서 항고혈압제 병용요법의 심혈관 보호효과를 검증키 위한 대규모 장기간 연구의 중간분석 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다.

결과는 역시 작용기전이 다른 두약물을 병용하는 것이 보다 우수한 혈압조절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CCOMPLISH(Avoding Cardiovascular Events in Combination Therapy in Patients Living with Systolic Hypertension)" 연구는 항고혈압제와 관련한 두가지 병용요법의 주요 치명적 또는 비치명적 심혈관사건 예방효과를 비교키 위한 것으로 18개월 시점의 중간분석 결과가 최근의 미국고혈압학회(ASH)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중간분석에서는 혈압조절에 대한 관찰만이 이뤄졌다.

 연구팀은 확장기 혈압이 160mmHg 미만이거나, 항고혈압제를 복용중이고, 심혈관 또는 신장질환이나 표적장기 손상의 증거가 있는 1만1400명의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거의 대부분 항고혈압제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대상환자들은 ACE억제제 베나제프릴과 하이드로클로로티아자이드계 이뇨제(HCTZ) 또는 칼슘길항제 암로디핀과 베나제프릴 병용요법군으로 나뉘어 치료를 받았다.

 특히, 기존 항고혈압제 치료에도 불구하고 JNC 치료목표치에 도달치 못한 환자들은 63.5%에 달했다.

 18개월간의 치료·관찰 결과, 모든 환자군에서 시험시작 전 평균 145.4mmHg였던 확장기 혈압이 131.8mmHg로 감소해 유의한 혈압개선 효과가 확인됐다(P〈0.05). 이와 같은 결과는 인종, 신장질환자, 당뇨병 환자 등 하위그룹에서도 일관되게 나타났다.

 주연구자인 미국 미시간대학 케네스 제이머슨 교수는 이번 결과를 두고 "혈압만을 놓고 봤을때는 두그룹 모두 유의한 개선효과가 확인됐다"며 "궁극적인 임상결과의 차이를 두고 봐야겠지만, 고위험군 고혈압 환자의 경우 초기부터 공격적인 병용요법을 실시하는 것이 목표치 도달률에 있어 부가적 효과를 가져온다는 것이 재입증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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