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협 공정거래 자율준수프로그램 도입

 국내 제약업계가 불공정거래행위와 음성적 리베이트 근절 등 제약산업 이미지 혁신과 투명한 유통관행 확립을 위해 공정거래 자율준수프로그램(Compliance Program, CP)을 도입 공정거래 강화에 적극 나선다.

 한국제약협회(회장 김정수·이사장 어준선)는 지난 9일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권오승)와 협회 53개 회원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약업계 공정거래자율준수 선포식"을 갖고 공정위가 운영하는 자율준수프로그램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한미FTA 타결에 따른 국내 제약산업의 대외 신인도 제고와 시장환경 변화에 맞는 공정경쟁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CP를 도입키로 결정했다며, 공정거래 자율준수프로그램 도입으로 국내 제약업계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21세기 선진 산업 도약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김정수 회장은 국내 제약업계의 세계시장 진출과 경쟁을 위한 중요한 방안이 공정성과 투명성이 될 것이라며, 각 회원사들도 이번 CP도입과 함께 최고 경영자의 의지와 실천이 중요한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구체적인 실천을 위해 CP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자율준수프로그램의 준비, 도입, 운영 상황 점검과 실무자 교육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또 이날 선포식에서 참여 회원사들은 선언문을 통해 공정거래의 자율적 실천을 기업경영의 최고 가치로 삼을 것, 불공정행위 금지, 공정거래법 자율준수 관리자 임명 및 감시체계 강화, 지속적인 교육 지원 등의 4가지 실천 방안도 발표했다.

 권오승 공정거래위원장은 제약업계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진 공정거래 자율준수프로그램 도입은 시작에 더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CP를 도입한 제약업체들에 대해서는 CP등급제에 따른 인센티브 확대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53개 참여 제약사 명단(가나다순)

 건일제약, 경동제약, 광동제약, 국제약품, 근화제약,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녹십자, 대원제약, 대웅제약, 동국제약, 동아제약, 동화약품공업, 드림파마, 명문제약, 명인제약, 바이엘코리아, 박스터, 보령제약, 부광약품, 삼아제약, 삼일제약, 삼진제약, 신신제약, 신풍제약, 아주약품, 안국약품, 엘지생명과학, 엠지, 웰화이드코리아, 유영제약, 유유, 유한양행, 일동제약, 일성신약, 일양약품, 제일기린약품, 제일약품, 종근당, 중외제약, 진양제약, 태평양제약, 한국쉐링, 한국아스텔라스, 한국오츠카, 한국유나이티드제약, 한독약품, 한림제약, 한미약품, 한올제약, 현대약품, 환인제약, 휴온스, C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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