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김희중교수팀

美 정형외과 학술지 게재

 건강한 사람에서도 특별한 외상없이 대퇴골두뼈(넓적다리뼈 중 골반뼈와 만나 엉덩이관절
을 이루는 부위)가 부러질 수 있음이 우리나라 의학자에 의해 확인돼 세계적인 학술지에 게재
된다.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김희중교수팀은 1998년 1월부터 2001년 11월까지 건강한 젊은 성
인에서 발생한 대퇴골두 피로골절 환자(군인) 5명의 사례를 확인, 정형외과 분야 최고 권위 학
술지인 `J.Bone and Joint Surgery(미국판)`에 게재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김교수는 "그동안 군(軍)에서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로 진단돼 전역한 사병의 대부분이 피로
골절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피로골절이 군인 뿐 아니라 건강한 일반인에서도 발생하는데, 이
와 유사한 질병인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나 일과성 고관절 골다공증 등으로 잘못 진단되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지금까지 밝혀진 대퇴골두 피로골절은 노인 또는 다른 원인으로 뼈가 약화된 사람에서 발생
한 것이 최근에 알려졌으나, 뼈에 이상이 없는 건강한 사람에서도 대퇴골두의 피로골절이 올
수 있음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퇴골두 피로골절은 잘못 방치하면 고관절이 망가져 인공관절 시술을 받아야 정상적인 생
활을 계속할 수가 있다.
 김교수는 "대퇴골두 피로골절은 건강한 젊은이들에게 발생하고, 잘못 방치되면 엉덩이관절
이 망가진다. 계속적인 운동을 피하고 휴식을 취하면 악화를 피할 수 있다. 적절히 치료하면
엉덩이관절에 이상없이 완치될 수 있다"며, 갑자기 운동량이 크게 증가하는 신병에게서 발생
했음으로 군차원의 예방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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