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신건강 짚어본다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고유특성 초점 맞춰


 신경정신의학의 발전과 연구개발을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는 세계신경정신의학회 지역학술대회(WPA Regional Meeting)가 오는 4월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정신의학속에서의 과학과 인간(Science and Humanism in Psychiatry)"을 주제로 개최된다.

 세계정신의학회(World Psychiatric Association) 후원, 세계정신사회재활학회(WAPR) 협력,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주최로 치러지는 이번 학술대회에는 30개국에서 1200여명의 관계자와 154명의 초청연자가 참석하고 500여편의 논문이 발표될 예정이다.

 정영조 조직위원장은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신경정신의학 분야의 연구 수준을 향상시키고, 연구자들간의 학문, 교육적 네트워크를 강화, 증진시키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라며 "한국 신경정신의학 분야의 국제적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총회는 학술세션과 환영연 등의 축하행사 등의 공식행사를 비롯, 기조강연, 심포지엄, 구술 및 포스터 발표, 젊은 신경정신과 전문의 미팅, 정신사회재활프로그램의 세계연합 등 굵직한 행사들로 구성돼 있다.

 기조강연에는 Juan E. Mezzich WPA회장의 "사람을 위한 정신의학 : 동서양의 만남"을 비롯, 미국 루이스빌의대 Allan Tasman 교수의 "의사와 환자의 관계" 등 저명한 연자 6명의 귀중한 강의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다.

 또, 30개의 심포지엄에서는 약물유전체학, 뇌영상학 등의 정신과 영역의 주요 질환에 대한 최신 지견이 소개될 예정이고, 특히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지역의 고유한 특성에 초점을 맞추어 지진이나 해일(tsunami)과 연관된 재난정신의학, 자살률의 급격한 증가, 이주·망명자들의 정신건강 및 새로운 문화에의 적응 등과 같은 내용들이 심도있게 다루어질 계획이다.

 주최 측은 이번 학술대회의 서울 유치가 우리나라의 연구수준과 역량을 과시함과 동시에 이 분야에 국내학자들의 연구의욕을 고취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세계 연구자들과 최신 연구에 관한 지식정보를 교환함으로써 연구능률을 향상시킴과 동시에 연계를 강화할 수 있다는 것. 저명한 초청 연자들의 특강과 심포지엄 등을 통해 국내의 젊은 학자들의 연구의욕 향상은 물론 교육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보고있다.

 또, 서울유치로 인해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정신의학의 중심지로서 서울의 이미지를 공고히 하고, 대한정신의학회의 국제적 위상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세계정신의학회연합은 1950년에 발족된 조직으로 2차 대전을 겪으며 전세계 시민들이 겪은 불행과 정신적 고통을 치유한다는 사명으로 출발, 정신의학분야의 지식과 치료법을 개발하고, 정신건강에 대한 연구 및 교육 강화에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세계대회는 3년마다 개최되며, Regional Meeting, Regional Congress, Section Meeting, Thematic Conference 등 각 중·소 지역별 학술대회를 통한 연구 및 교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국립의료원 최종혁 ◇위원장 △학술 서울의대 권준수 △재무 가톨릭의대 박원명 △전시 중앙의대 이영식 △홍보 연세의대 강대엽 △사교행사 성균관의대 김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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