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성 소아간질 환자에게 고량의 단백질과 탄수화물을 제공하는 황제다이어트 식이요법이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인제대 상계백병원 간질센터 강훈철·유수정 교수와 세브란스병원 김흥동 교수팀은 기존 약물을 2~3가지 이상 투약해 조절되지 않는 난치성 간질환아 14명에게 애킨스(Atkins)식이요법을 시행한 결과 항경련 효과 및 부작용, 환아의 순응도 면에서 탁월한 임상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여기서 애킨스(Atkins)식이요법은 황제 다이어트로 알려져있는 것으로 하루 권장 칼로리를 제한하지 않고 고량의 단백질과 탄수화물을 제공하며 지방의 양을 다소 줄임으로서 식이요법의 순응도를 높이고 영양학적으로도 균형적인 식단을 유지하는 것을 말한다.

연구팀에 의하면, 조사대상 14명 중 7명에서 현저한 간질 감소를 보였고 그 중 3명은 간질이 완전히 조절됐다. 더불어 14명 모두 식이요법 유지하는 데에도 문제는 없었다고 한다.

간질의 식이요법은 고대부터 금식이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있으며, 20세기 초부터는 금식과 비슷한 효과를 보이는 지방 위주의 케톤생성 식이요법이 시도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영양학적불균형으로 부작용이 발생한다는 한계가 있어왔다.

한편, 이 연구는 Epileptic Disorder 최근호에 특별 논문(Special Article)으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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