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 이명식 교수팀 "NF-kB" 역할 규명

 제1형당뇨병 발생의 핵심원인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과학기술부는 세포내 단백질 발현을 조절하는 전사조절인자 NF-κB(Nuclear Factor-kappa B)가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소도세포 사멸을 막아낸다는 사실이 삼성서울병원 이명식 교수팀(내분비대사내과)에 의해 규명됐다고 발표했다.

 제1형당뇨병이 사이토카인(cytokine)에 의한 췌장소도세포의 파괴로 발생하는 만큼, 이를 억제할 수 있는 물질의 역할을 규명한 것은 당뇨병 근본치료에 한걸음 더 다가선 것으로 볼 수 있겠다.

 이 교수팀은 NF-κB 및 NF-κB 활성인자인 IKK(Inhibitory Kappa B Kinase)의 발견자이자 최고 권위자인 미국 UCSD의 마이클 카린 박사와의 공동연구를 진행했다.

 성과의 핵심은 in vitro(생체 외) 및 유전자 결손 생쥐, 형질전환 생쥐를 이용한 in vivo(생체 내) 동물실험에서 NF-κB가 췌장소도세포 사멸을 막는다는 것을 입증한 것. NF-κB나 이를 통해 발현되는 XIAP(세포사멸조절단백질의 일종) 등을 이용해 췌장소도세포 사멸을 억제하고, 더 나아가서는 당뇨병치료제의 개발이 가능해진 것이다.

 이번 연구논문은 2007년 1월 30일자 PNAS(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of the USA, 미국 국가과학아카데미회보) 인터넷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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