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진료ㆍ간호 위협…경영에 큰 부담

감염은 면역력이 크게 떨어진 환자에게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의료인도 예외가아니다.

특히 의료인의 감염 발생은 환자의 진료와 간호에 지대한 영향을 주고 비용도 많이 필요해 경영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한 대학병원의 조사에 따르면 직무 중 감염노출 사고가 지난 1년간 47건이 발생, 직접치료비용이 2백30만원 가량 소요됐다.

이는 병원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대부분 비슷한 상황이어서 향후 감염 걱정없이건강하게 직무를 수행하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병원계 현안으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 병원의 분석에 따르면 11월, 21~25세 여성, 근무경력 1년 이하에서 가장 높게 발생했으며, 간호사, 의사, 위생보조원의 순으로 높은 발생률을 보였다.

사고시 상황은 진료 및 처치시와 물품정리중이, 감염사고 노출은 바늘에 찔린 경우가 10건중 8.8건의 높은 발생률을 보였다.


특히 감염사고 관련 위험요인은 B형 간염 양성자에 노출된 경우가 가장 높았는데 간염항체를 갖고 있는 직원은 3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B형간염 양성자에 노출된 경우 소요된 비용은 전체비용의 78%를 차지했다.

따라서 이 병원에서는 주사바늘 분리통의 효율적인 사용, 적절하고 체계적인 직원감염관리 예방 접종 프로그램의 운영, 신속한 감염사고의 보고 처치를 받을 수 있는 전산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재심 서울중앙병원 감염관리간호사는 "병원 구성원들의 감염은 개인과 병원의 손해는 물론 국민건강에도 큰 피해를 입힌다"며 직원 감염관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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