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경영 "날개"편다



50년 해외합작으로 글로벌 체제 구축

 "지난 50년 이상 국내 제약업계에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제시해왔던 한독약품은 독립경영 체제를 새롭게 구축하고 대한민국 제약기업으로 더 발전된 제약기업의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할 계획입니다."

 독일 제약기업인 훽스트에 이어 아벤티스, 사노피-아벤티스 등 해외 파트너기업과 합작 경영을 이뤄온 한독약품(회장 김영진)이 올 해 독립경영 체제 구축을 통한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고 나섰다.

 지난 10일 열린 2007년 한독약품 새로운 미션·비전 발표회에서 김영진 회장은 이같은 계획과 포부를 제시했으며, 2007년 매출 2830억원 달성, 2016년 국내 제약업체 매출 순위 Big3 진입 등의 구체적인 계획도 함께 밝혔다.

 한독약품이 제시한 2007년 새로운 경영 목표로는 향후 10년간 기업 비전을 담은 Vision2016 실행의 원년으로 삼아 목표의식 고취, 독립경영체제 출범 2년째를 맞아 사노피-아벤티스 상호 전략적 협력체제 아래 각 회사의 가치 극대화, 2006년 대비 매출 18% 성장 기반 마련, 지난해 선보인 가티플로 점안액, 트라클리어 시장 안착, 영업사원 교육 강화와 전문성 확보, 인력개발 투자와 신약 연구개발 투자 확대 등이다.

 이러한 새로운 경영목표의 핵심에는 독립경영 혹은 독자경영이라는 화두가 자리하고 있다. 이와 관련 김영진 회장은 "사노피-아벤티스와 한독약품이 협력을 기반으로 독자 경영체제하에서 윈윈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독립 경영 체제로의 전환은 지난 3년간의 저성장구조였던 한독약품이 새로운 제약시장 환경에 맞는 성장력을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김회장은 지난 50여년간의 해외 합작파트너와의 협력은 일찍이 글로벌 스탠다드를 구축했다는 큰 의미를 갖는다며, 독자 경영에 나선 한독약품은 스스로의 미래를 개척하고 세계적 제약기업 경쟁력에 맞는 패러다임 변화, 사고방식과 행동양식의 전환 등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2016년 국내제약업체 매출 순위 Big3 달성 등을 내용으로 하는 Vision 2016의 내용에는 우수한 의약품을 제공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영진 회장은 그동안 한독약품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으며, 향후에도 기업이윤의 사회 환원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도 기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2007년 마케팅 전략으로는 일선영업조직의 강화를 통해 아마릴, 트리테이스, 테베텐, 트리아핀 등 당뇨·순환기, 고혈압 제품군의 시장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며,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자트랄과 안과의약품 가티플로 점안액, 폐동맥고혈압치료제 트라클리어 등의 집중 마케팅도 실시한다.

 또 연구개발 투자와 관련 "개방형 혁신"을 기치로 회사 내부 자원의 활용은 물론 새로운 시장과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협력 파트너도 적극 찾는다고 밝혔다.

 김영진 회장은 기존 제품군은 물론 신제품군에 대한 시장 안착과 점유율 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며, 연구개발과 관련 지난해와 올해 많은 인재들을 보강한 만큼 연구소 서울이전을 기점으로 더욱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김회장은 새로운 비즈니스모델 제시의 일환으로 시약사업부의 조직 확대를 통해 진단시약 및 장비와 기기 등 관련 사업 분야에 대한 매출 증대와 시장 점유율 확대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김영진 회장은 "과거의 노하우와 역사적 성과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제약기업이자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한독약품으로 도약하는 2007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현재 국내외 제약환경은 점진적 변화보다 혁신을 요구하는 만큼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을 실천하는 한독약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