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약물 병용때 eGFR 감소 억제


 스피로노락톤이 단백뇨를 감소시키고 신질환의 진행을 늦춘다는 연구보고가 있었다.
 VM 캠페즈(미국 켁의과대학 신장학교실) 연구팀은 ACE억제제(ACEI)와(나)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ARB) 치료 경력이 있는 165명의 만성 신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전향적 무작위 시험을 진행했다.
 환자들은 기존 투약물과 스피로노락톤(일일 25mg)을 병용하는 병용 투약군(이하 투약군)과 기존 투약군(이하 대조군)으로 구분됐다.
 시험전 측정한 알도스테론 농도는 단백뇨와 깊은 관련이 있었고 스피로노락톤 투여 후 단백뇨 감소정도와도 관련이 있었다.

 1년 후 단백뇨 평가를 위해 크레아티닌 농도 확인시 투약군은 2.1에서 0.89로 감소했으나 대조군은 변화가 없었다.
 이 연구는 또한 스피로노락톤이 만성 신질환 환자의 신기능 감소를 억제한다고 보고했다. 두 환자군의 최초 사구체여과율 추정치(eGFR)는 유사했다(투약군 62.4, 대조군 62.2).

 이후 투약군은 빠른 감소를 보이며 1개월 후 안정화된 반면, 대조군은 천천히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시험종료시 대조군에서보다 현저히 감소했음을 확인했다(eGFR 감소정도; 투약군 0.323, 대조군 0.474).

 투약군에서 혈중 칼륨농도가 증가(4.2에서 5.0으로)했지만 정상범위를 벗어나지는 않았다. 스피로노락톤은 고칼륨혈증 위험군에 매우 조심해서 사용하는 약물이지만 25mg 투약시 내약성이 좋았다. 그러나 GFR이 60ml/min 이하인 환자에 사용시에는 주의를 요한다.

관련 연구

 랫트를 대상으로 한 몇건의 실험들은 알도스테론이 신질환의 진행에 관여하며 알도스테론 길항제가 혈압조절과는 별도로 신질환의 진행을 늦춘다는 것을 보였줬다.

 그러나 만성 신질환 진행에 있어 알도스테론의 역할에 대한 임상 보고는 드문 상황이다.

 이들은 이전에 실시한 연구에서도 스피로노락톤 25mg의 단백뇨 감소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단백뇨는 치료 개시 후 2주에 감소되기 시작했고 투약중지 4주 후 치료전 상태로 돌아갔다.

 초기 단백뇨 감소는 혈압과 관련이 없었다. 혈압감소에 대한 스피로노락톤의 효과는 투약개시 후 9~12개월에 명백히 나타났기 때문이다.

만성 신질환 치료에서 ACEI와 ARB의 한계

 만성 신질환은 비만, 대사성 증후군, 당뇨병의 유행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RAAS(레닌-안지오텐신-알도스테론 시스템)는 만성 신질환 진행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ACEI와 ARB는 전신 동맥압과 사구체압을 낮추고 안지오텐신II의 작용을 억제함으로써 그 진행을 늦춘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신질환의 진행을 완전히 막지는 못한다긽 이들 약물은 모든 환자에서 알도스테론을 억제하지는 못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이는 "알도스테론 escape"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안지오텐신 전환효소나 안지오텐신II 외의 자극에 의해 혈관 내피세포 등에서 알도스테론의 생성이 유지되는 것을 말한다.

 알도스테론은 수입 소동맥보다 수출 소동맥에 더 감수성이 높기에 사구체내 혈압을 증가시킬 수 있다. 그 외에도 신장의 비상피조직을 손상시키고, 플라즈미노겐 활성저해제(PAI-1)을 자극하여 사구체경화증 및 세뇨관-간질성 신염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결국 전통적 치료약물과 스피로노락톤를 병용할 경우 만성 신질환 치료에 효과적이었다.

 Kidney International advance online publication, 11 Oct.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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