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치료법 여럿 등장…선택·결정 복잡해져


"효과·안전 확인된 약물 사용 확대돼야"

 지난 11월 25일 프랑스 칸느에서는 다국적제약사 머크(Merck KGaA)의 주관으로 "제5차 국제 머크 심부전 심포지엄"이 열렸다. 주제는 "만성심부전 관리에 있어 치료적 과제: 현안 및 해결방안"으로 치료수단의 괄목할 만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사망률과 함께 삶의 질을 낮추는 위험질환으로 인식되는 심부전의 보다 효율적인 극복방안을 모색해 보자는 것이었다.

 현안은 역시 심부전 치료수단이 급속히 발전했으나긾 이환 및 사망률은 여전히 심각하다는 것 더 나아가서는 상당수의 새로운 치료법들이 등장하면서 예방·진단·치료의 결정이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연자들은 이같은 사안의 해결방안으로 과학적 증거기반의 접근법을 강조긾 임상시험을 통해 유효성과 안전성이 확인된 약물의 사용이 확대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주요 관심과 논의는 최근 "CIBIS(Cardiac Insufficiency Bisoprolol) III" 연구를 통해 만성심부전 환자의 초기치료제로서 가능성을 확인한 베타차단제 비소프로롤(bisoprolol, 제품명 콩코르)에 맞춰졌다.

 연자들은 ACE억제제와 베타차단제가 만성심부전 관리의 핵심적 약물요법으로 인정된 가운데긾 현재 가이드라인이 ACE억제제 요법을 진행중인 심부전 환자에 대해 베타차단제를 권장하고 있다는 점을 우선 명시했다. 하지만긾 최근의 "CIBIS III" 연구로 인해 심부전 초기치료에서 두약물의 자유로운 선택이 가능해진 것은 물론 초기 베타차단제 치료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는 것 또한 공통된 견해였다.

 좌장을 맡은 로니 빌렌하이머 스웨덴 룬드대학병원 교수는 ""CIBIS III" 연구는 안정적인 경증 및 중등도의 수축기능성 만성심부전 환자에 대한 치료시작시 ACE억제제와 베타차단제의 자유로운 선택을 뒷받침하고 있다"며 "베타차단제 치료시작시 초기급사의 위험이 감소해 만성심부전 환자에 대한 초기 베타차단제 치료의 필요성을 시사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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