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타차단제 신부전 동반 예방











피오트르 포니코브스키
폴란드 육군임상병원 심장학과

심부전과 동시 이환땐 심각한 예후많아

 신장기능장애(Renal Dysfunction, RD)는 흔히 만성심부전의 동반이환으로 심각한 예후의 위험이 높음을 시사한다.

 신장기능장애는 심장질환의 진행 및 심각성의 결과로서 나타날 뿐만 아니라 그 자체적으로 만성심부전의 병태생리학에 있어 핵심역할을 한다는 자료가 많다.

 혈역학적 조절 부전, 신경호르몬 계통(특히 레닌안지오텐신체계 및 교감신경계)의 활성화, 저등급 염증, 산화질소 계통 및 자유기(free radical) 생성간 균형손상 등의 기전이 신장 및 심장혈관계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만성심부전을 더욱 진행시킨다.

 이에 따라 심장전문의는 최근들어 소위 "심신성 증후군(cardio-renal syndrome)"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하고 있으며긾 신장보호가 만성심부전에 대한 치료목표로 수용되고 있다. 흥미롭게도 ACE억제제 및 베타차단제 요법들이 만성심부전에서 신부전증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신장기능장애 여부에 관계없이 동등한 효과를 가지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CIBIS III" 연구는 비소프로롤과 에날라프릴 치료시작 요법의 잠재적인 신장보호 효과 뿐만 아니라 신장기능과 두 치료법 사이의 상호관계를 비교할 수 있는 독특한 기회를 제공하도록 설계된 것도 특징이다.

 신장기능장애는 486명(48%)의 환자에서 발견됐으며,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및 입원율 위험증가와 독자적인 연관성을 나타냈다(일차 평가항목). 두 치료법 비교시에는 모두 베이스라인의 신장기능에 관계없이 똑같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장기능장애를 가진 환자중, 비소프로롤로 시작한 치료군의 45%·에날라프릴로 치료군은 47%가 각각 일차 평가항목을 달성했다(HR 0.97, 95% CI 0.74-1.26, p=0.79).

 한편긾 신장기능이 보전된 환자의 일차 평가항목 달성은 비소프로롤군이 27%·에날라프릴군이 28%였다(HR 0.93, 95% CI 0.67-1.29, p=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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