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타차단제 처방 제대로 안돼













페렝크 폴라스
스위스 쮜리히대학병원

모든 가이드라인 필수요소 권장 불구 준수 미흡

 베타차단제는 만성심부전과 관련된 모든 가이드라인에서 심장수축기능이 저하된 환자의 약물치료시 필수적인 요소로 권장된다. 또한 모든 대규모 임상시험에서 급사를 비롯한 전체 사망 및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 감소를 보여주는 설득력 있는 증거가 많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최근의 몇몇 역학조사들은 일상적인 임상진료 현장에서 가이드라인이 잘 준수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유럽국가에서 베타차단제 처방률에 있어서도 여전히 큰 차이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EURO-HEARTFAILURE I" 및 "EURO-HEARTFAILURE II" 조사에 대한 비교 자료를 보면 어느 정도 진전이 이뤄졌음을 알 수 있다.

 2000년 현재 만성심부전 입원환자의 단 37%만이 베타차단제를 복용하던 반면, 2005년에는 비대상성 심부전 환자의 46%가 입원 당시 베타차단제를 복용하고 있었다. 퇴원시 베타차단제의 처방은 58%로 증가했다.

 흥미롭게도 박출계수가 보전된 (> 40%) 환자 또한 과반수가 베타차단제를 투여받았다. 이는 부분적으로는 선재질환인 관상동맥질환의 높은 발생건수 때문일 수 있다.

 "EURO-HEARTFAILURE II"에서의 또한가지 중요한 관찰사항은 베타차단제 복용환자의 1년 사망률이 베타차단제를 복용하지 않는 환자에 비해 감소했다는 점이다(HR 0.77, CI 0.64~0.93).

 하지만긾 일상적인 심부전 치료에서 베타차단제의 사용비율은 여전히 실망스러운 수준이다긽 심부전 치료에 있어 베타차단제 요법의 새로운 이점을 제시한 "CIBIS III" 연구결과가 또다른 변화의 가능성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다양한 동반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 만성심부전 환자에 대해서도 베타차단제의 복용을 촉진하기 위한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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