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의 산하 의료기관 하나처럼 움직여















조 현 찬
한림대의료원 부의료원장, 진단검사의학교실


산하 5개 병원 모든 행정·교육·진료 통합
해마다 국제 심포지엄 개최·전 직원에 자긍심


▲ 최단 기간내 국내 최대 규모로 성장

 한림대학교의료원(원장 배상훈)이 정식으로 태동한 것은 1982년 3월 학교법인 일송학원 내 한림의대가 설립되면서부터이고, 실질적인 모태는 1971년 12월 한강성심병원의 개원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개원 당시 250병상에 불과했던 한강성심병원은 강남성심병원, 춘천성심병원, 강동성심병원, 한림대성심병원을 차례대로 개원하면서 총 3400 병상으로 확대되었다. 따라서 그 동안 한림대의료원의 양적질적 성장은 국내에서는 가장 짧은 기간 내에 이루어진 것으로 의료계의 지대한 관심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한림대의료원 산하 5개의 병원이 지역을 달리하면서 산재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최대 규모의 의료기관이라고 주장하는 이유는 그 동안 한림대의료원의 독특한 다기관 통합운영시스템(Multi-Hospital Integrated Management System)을 살펴보면 짐작할 수 있다. 이 경영시스템은 5개 병원간의 인사조직 및 재정적인 측면에서 뿐만 아니라 각종 교육과 진료까지도 통합운영되는 독특한 시스템이다.

▲ 인사 재무관리 뿐만 아니라 교육·진료 통합한 다기관 통합운영시스템

 2004년 초에는 국내에서는 가장 앞서가는 디지털 종합의료정보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정보전략실을 신설했고, 정보화 전략계획(Information Strategy Plan, ISP)에 따라 의료원 전직원의 관심과 참여하에 야심차게 진행해 왔다. 그 결과 한림대의료원은 2006년도 연말 삼성SDS와 산하 5개 병원의 정보를 하나로 묶는 "종합의료정보시스템(RefoMax)"의 개발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 디지털 종합의료정보시스템은 진료, 간호, 진료지원, 원무, 경영정보 등 각 분야를 모두 정보화하여 한림대의료원 산하 5개 병원이 서로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환자들은 강동성심병원과 한림대성심병원, 강남성심병원, 한강성심병원, 춘천성심병원 등 어디서든지 진료카드 한 장으로 편리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또 병원 사이에 진료기록 제출이나 중복 검사의 불편도 없앴다. 따라서 이러한 "종합의료정보시스템" 도입으로 어느 의료기관보다 환자들에게 신속하고 편리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으며, 산하병원의 진료특성화를 통해 의료의 질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림대의료원은 임상교수진과 병원간부진을 대상으로 지난 3년간 여섯 차례에 걸쳐서 병원경영전문 교육과정인 "Mighty Hallym 병원경영자 양성과정" 교육을 시행했는데, 이는 급변하는 의료환경 속에서 주요 병원보직자와 차세대 핵심 양성 인력에게 변화혁신, 조직관리의 필요성을 인식시키고 병원경영의 기본 지식을 학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다. 또한 간호사와 전공의의 변화혁신교육 프로그램들도 보강되어 직원들의 경영마인드를 향상시키는데 큰 역할을 하기도 하였다.

▲ "제 2기 Mighty Hallym 선포대회" 및 "Best Practice 활동보고회"

 한림대의료원은 지난 해 11월 18일과 19일 양일간 800여명의 의료원 임상교수진과 간부진이 참여한 "제2기 Mighty Hallym 선포대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4년전 "제1기 Mighty Hallym 운동 선포"를 계기로 교육과 IT 등 변화·혁신운동의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구축하고 Best Practice 활동 추진으로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생산성 향상과 고객만족도 제고 등 가시적인 성과를 얻고 있음에 따라 의료원의 미래전략을 수립하고 새로운 제2의 도약을 다짐하고자 열렸다.

 한림대의료원은 향후 "제2기 Mighty Hallym" 3개년 기간에 한림대성심병원은 평촌 부지에 연건평 9000평의 암센터와 임상의학 연구소를 건축할 계획이며, 강동성심병원은 특성화 전략 강화를 위한 3000평 규모의 별관을 신축하고, 한강성심병원은 의료의 질과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한 1500평 규모의 제5별관을 신축할 계획이다.

 또한 강남성심병원은 800병상으로 확장하고 춘천성심병원은 강원도 최초의 암센터 개원 등 한림대학교의료원 산하 5개 병원은 "제2기 Mighty Hallym"이 지향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기반구축과 함께 산학협동 연구와 국내외 공동 연구, 선진병원과 협력관계·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Mighty Hallym 2006 Best Practice 경진대회"에서는 각 병원별로 업무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생산성 향상과 고객만족도 제고를 위한 추진과제를 선정 1년 동안 시행해 온 활동과정과 주요 추진성과를 발표했다.

 모든 직원들은 "제2기 Mighty Hallym" 선포를 통해 향후 우리가 달성해야 할 구체적인 목표가 설정됐고 "Best Practice 경진대회"를 통해 한림대학교의료원 산하 병원 간 건전한 상호 경쟁을 펼치고 변화혁신 활동을 활발히 한다면 세계 속에 더욱 강대한 한림대학교의료원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 

▲ 뉴욕-프레스비테리안병원과 상호 교류협약 체결로 글로벌화 발판

 한림대의료원은 지난 2004년 9월 미국 명문사학인 컬럼비아대학 및 코넬대학의 모체 병원인 뉴욕-프레스비테리안병원(NewYork-Presbyterian Hospital)과 상호 교류협약을 체결하고, 이를 기념하는 국제학술심포지엄을 "고령화사회"를 주제로 치른 바 있다. 이러한 대규모 국제행사를 누구보다도 훌륭하게 치뤄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성과도 얻었다는데 강한 자부심과 한림인의 저력을 확인했다.

 2005년도에는 "비만과 대사증후군", 2006년도에도 두차례에 걸쳐 각각 "최신의학의 신기술과 전망"과 "소아질환의 최신 지견"이란 주제로 한림-컬럼비아-코넬 국제학술심포지엄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향후 정기적인 국제학술행사로 자리 매김하였다. 또한 2007년도에는 미국 뉴욕에서 한림대의료원이 주관하고 컬럼비아-코넬대학이 참가하는 대규모 국제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따라서 모든 교직원은 목표가 뚜렷한 일에서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뉴욕-프레스비테리안 병원, 컬럼비아와 코넬 의과대학과 초청인사들은 지금까지 이루어진 심포지엄 행사의 규모와 짜임새 있는 진행 과정에 대해서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고, 한결같이 적극적이고 활발한 교류를 어떠한 방법으로든 확대하길 희망하였다. 또한 각종 신문과 방송매체의 관심은 한림대학교와 한림대의료원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이기에 충분했다.

 이러한 국제심포지엄을 통해서 비록 한림대의료원 산하 병원 하나하나의 규모는 작지만 모든 기관이 하나같이 힘을 모을 수 있고, 위대한 한림을 만드는데 자신감을 갖고 나갈 수 있는 터전도 마련하였다. 또한 모든 직원이 하면 된다는 긍정적인 사고와 지혜를 더한다면 초인류병원으로의 도약은 어렵지 않다는 확신도 갖게 되었다.

 한림대의료원은 임상교수진 뿐만 아니라 간호직 일반행정 직원까지 미국, 일본, 유럽, 중국, 동남아까지 7차례에 걸쳐 해외단기연수를 실시하였다. 향후 이러한 해외연수계획은 다기관 통합운영시스템 하에서 계속 확대할 계획이어서 전직원들의 글로벌화 추진계획은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다.

▲ "Mighty Hallym"기치 아래 미래 청사진 마련

 한림대의료원은 단기적으로 급변하는 국내외 의료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고, 장기적으로는 최일류병원으로서의 위상을 갖추기 위해 "강대한 한림(Mighty Hallym)"이라는 비전을 제시하였고, 2002년 10월에는 의료원 산하 10개의 중앙실무위원회를 구성한 바 있다. 또한 2003년부터는 병원경영, 의료보험, 약사, 의료질관리 및 고객만족, 병원홍보, 전공의 교육, 학술연구 등 의료원의 관심사에 대하여 변화혁신 실무추진팀(Change Acceleration Program TFT)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한림대의료원은 모든 환자들이 원하는 고객가치 중심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여 환자가 진정으로 만족하고 스스로 감동할 수 있는 병원관리의 새로운 장을 여는 모델병원으로서 발돋움할 것이다라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또한 지역사회의 건강증진과 우리 나라 의료계의 발전에 기여하는 병원이 되도록 모든 직원은 정직성과 휴머니즘, 창의적이고 생산적 조직 속에서 최선을 다해 그 꿈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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