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OPT 연구결과 추가 약물치료 60개월까지 억제

국제당뇨병연맹 학술대회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의 초기 치료제로 로시글리타존이 혈당치 증가를 유의하게 늦추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약의 부작용과 비용 측면에서 2형 당뇨 초기 치료제로 로시글리타존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임상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지난 3일부터 닷새동안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제19회 국제당뇨병연맹 학술대회에서 당뇨병 진행 지연에 관한 연구인 ADOPT(A Diabetes Outcome Progression Trial) 연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연구는 제2형 당뇨병 치료제군인 로시글리타존, 메트포민, 글리뷰리드(SU제제)의 효능을 비교한 것으로, 미국·캐나다·유럽 등 15개국 488개 임상센터에서 4360명 이상의 환자들이 임상에 참여 평균 4년의 치료기간을 두고 세 약제의 효능을 평가했다.

 ADOPT 연구 결과 로시글리타존은 추가적인 약물치료의 필요를 60개월까지 늦추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메트포민과 글리뷰리드는 각각 45개월과 33개월까지 늦춘다는 결과를 얻었다.

 연구 책임자인 워싱턴대학 스티븐 칸 교수는 이번 연구는 초기 제 2형 당뇨병에서 혈당조절 실패가 진행되는 것을 늦출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최초의 연구라고 평가하고, 로시글리타존의 뛰어난 혈당조절 효과는 근육, 지방, 간이 인슐린에 작용하는 것을 효과적으로 개선해주고 췌장의 베타세포가 인슐린을 생산하는 것을 효과적으로 개선하기 때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3가지 약물의 부작용과 관련 로시글리타존은 체중증가, 체액지체, 부종 등이었으며, 여자의 경우 골절 위험이 증가했다.

 메트포민은 합병증은 없었으나 위장관 영향과 설사가 나타났으며, 글리뷰리드는 저혈당의 발생이 훨씬 높았다.

 두 약물 사이에 심장발작이나 뇌졸중 같은 심혈관계 문제의 차이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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