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는 지난달 24일 제56회 추계학술대회를 갖고 최근 내시경 분야에서 최고의 화두인 내시경적 점막하 박리법에 대한 최신 의학지식을 집중적으로 회원들에게 제공했다.

 이날 서울의대 조수정 교수는 조기 위암과 위선종에서 insulated Tipped-knife를 이용한 내시경적 점막하 박리술의 유용성 발표를 통해 지난해 4월부터 올 7월까지 서울대병원에서 내시경적 절제술의 적응증이 되는 조기 위암과 위선종 진단 환자 323명을 대상으로 IT knife를 이용한 단일방법으로 이 수술을 시행한 결과 일괄 절제는 모든 시술에서 가능했으며 완전 절제율은 조기위암이 94.4%, 위선종이 98.1%로 근치적 절제를 가능하게 했다고 피력했다.

 순천향의대 유창범 교수도 위종양성 병변의 내시경적 점막하층 박리법 시술시 Multi-bending 내시경(M-scope)의 유용성에 대한 연구에서 이 수술법은 일괄 절제와 완전 절제율을 높히는데 도움을 줄 수 있고 위각부, 체부, 분문부의 시술시 유용하며 2개의 겸자공으로 절개도를 제거하지 않은 상태에서 지혈을 시행할 수 있음은 물론 물을 이용해 출혈 부위를 관찰하기 용이하다고 말했다.

 성균관의대 민병훈 교수 역시 내시경 점막하 박리법을 이용한 조기 위암의 치료 발표에서 전체 환자군에서의 천공 발생률은 내시경적 점막하 박리술이 4.5%에 비해 점막 절개 후 내시경 점막 절개술은 2.7%를 나타내 1cm 이상 조기위암의 내시경 치료에 이 시술법이 일괄절제율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내시경적 점막절제술로 불완전 절제된 조기 위암에 대한 치료 방침(국립암센터 위암센터), 내시경적 점막절제술 부위에서 재발한 위점막 병변에서 재점막절제술에 대한 연구(가톨릭의대) 내시경 점막절제를 위한 다양한 점막하 주입액의 특성 연구(고려의대), 위 선종에서 내시경적 점막 절제술 전후의 조직학적 차이에 대한 예측 인자 분석(한림의대) 등 이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가 발표됐다.

 최규용 이사장은 "내시경 분야는 일본이 앞서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내시경적 점막하 박리술은 우리나라가 최고라고 자부한다"고 말하고 "앞으로 이 분야 연구를 집중적으로 하기 위해 분과위원회를 구성하고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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