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가현실화·위험부담 즉각 반영 요청

대한산부인과의사회

 대한산부인과의사회(회장 최영렬)는 최근 63빌딩에서 추계학술대회를 갖고 보험재정의 적정 안배를 통한 산부인과 수가 현실화와 위험 부담 비용을 즉각 반영할 것 등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채택했다.

 산부인과 의사회는 성명에서 세계 출산율과 상대적인 저수가, 의료사고의 고액 배상금 등으로 산부인과의 폐업 등이 줄을 잇고 있어 여성 건강의 앞날이 걱정된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대형병원만 살아남는 의료전달체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하며 소신 진료를 보장할 수 있도록 의료분쟁조정법을 즉각 제정할 것을 촉구했다. 또 수가를 강력히 통제하려면 의료사고배상금을 국가에서 배상할 것과 저출산 노령화 시대에 걸맞는 산부인과 교육 정책을 학회에서 개발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요양기관의 자율평등권 보장, 무차별적인 환수 중단, 사이비 의료와 불법임의조제 척결, 공공 진료 확대를 통한 민간의료 말살 정책 개선 등도 요구했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흔히 보는 태아 심장기형의 정밀 초음파 진단, 한국 실정에 맞는 산전 태아 선별검사, 질환별 사용 가능한 약물들, 유방질환의 조직검사, 요실금 수술의 최신 지견과 합병증 관리, 비만 치료 장비의 효율적 이용, 보톡스와 필러 등의 연제가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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