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중 valproate로 치료 받은 여성의 자녀는 발육지연 및 인지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항간질 약물이 태아 이상을 2~3배 증가시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항간질 약물이 아주 어릴 적의 기형 및 인지 지연에 대해 미치는 영향은 연구가 많이 되어 있었으나, 성장한 후에 미치는 영향이나 각각의 항간질 약물이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연구되지 않았었다.

영국 왈튼신경센터의 아다브 박사는 간질여성에게서 태어난 6세 이상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후향적 연구를 실시한 결과, 태내에서 valproate에 노출된 어린이는 carbamazepine이나 phenytoin에 노출된 어린이에 비해 지능지수가 현저히 낮다는 사실을 밝혔다.

아다브 박사는 "연구 디자인상 여러 가지 제한점이 있지만, 이 연구를 통해 valproate가 발육지연과 인지손상의 위험을 유발할 수 있음이 밝혀졌다. 간질이 있는 여성은 임신 전 개별 약물의 위험-이점에 대한 상담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J Neurol Neurosurg Psychiatry 2004;75: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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