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본지와 MMK메디메디아 주최로 "Top을 위한 2007년도 마케팅 전략" 주제의 제26차 약업경영세미나가 열렸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내년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고 있는 의약품선별목록제에 대한 정부의 정책 설명과 이에 대한 제약업계의 대응 방안 등이 논의됐으며긾 2007년 의약품선별목록제 시행긾 한미FTA 등 내외부적 변화에 따른 제약업계의 새로운 마케팅 전략에 대한 구체적 실천 방안들도 제시됐다.
 이번 세미나 발표주제는 다음과 같다. ▲2007년도 건강보험 약제비 적정화 시행(복지부 보험급여기획팀 박인석 팀장) ▲2007년도 제약시장 추이 변화(IMS 대표 장석구) ▲약제비 적정화 방안의 경제성 평가(연세대 보건대학원 강혜영 박사) ▲2007년도 마케팅 플랜을 위한 새로운 영업·고객 관리 시스템(LGCNS CRM팀 하재길 과장) ▲새로운 제약시장 변화에 따른 마케팅 전략모델 개발(메디메디아MMK 대표 이영택)


2007년도 건강보험 약제비 적정화 시행 방안
우수의약품 선별등재·합리적 약가 마련



박인석 복지부 보험급여기획팀장


 2005년 기준 국내 총 약제비는 7조3천억원으로 전체 진료비의 29.2%를 차지하고 있으며긾 2001년 이후 연 14%의 증가율을 보여 1인당 약제비가 15만 3천원에 이른다.
 약제비 증가원인으로는 노인 및 만성질환자 증가에 따른 의약품 사용량 증가, 신약 등 고가약 처방전환, 의약품가격의 사후관리체계 미흡 등이며긾 약가 결정 측면에서 보험약가 결정시 보험자의 역할이 미흡하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

 이에 따라 정부가 추진하려는 약제비 적정화 방안의 기본 정책 틀은 치료적·경제적 가치가 우수한 의약품의 선별등재, 적정 약가 유지를 위한 협상절차 도입 및 합리적인 약가산정기준 마련, 의약품 품질강화 및 실거래가 파악을 위한 의약품 유통 투명화, 의약품 적정 사용 유도를 위한 효율적 관리기전 마련 등 4가지를 중심으로 한다.

 구체적 방안으로는 의약품 약효재평가 실시기준 강화, 의약품 자진회수 및 부작용보고체계 강화, 생동성시험 결과 신뢰성 제고 및 대상 확대, 의약품유통정보 체계적 관리와 이를 위한 효율적인 의약품 물류관리시스템 도입 등이다.

 또 적정한 보험약품 가격 관리를 포지티브 방식 및 약가협상 제도를 도입하고긾 최초 복제약이 등재되는 경우 특허만료 의약품의 가격을 일정률 인하하는 보험약제 상한금액 사후관리제도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재 선별등재제도 도입을 위한 시행규칙 개정을 심의중이며, 신의료기술 등의 결정 및 조정기준 개정안 규제심사를 진행중이다.


2007년도 제약시장 추이 변화
의약품 유통 아웃소싱 증가 중요 변수



장석구 IMS대표


 국내 제약시장의 향후 중요 변수로 부각될 이슈로는 영업 효율(SFE) 및 영업사원 평가방법 개선긾 영업사원 급여 및 비용증가, 국내 제약사의 신제품 및 파이프라인 부족, 한미약품과 같은 일부 국내제약회사의 제네릭의약품 발매를 통한 고도성장, 중소규모 국내사의 선진마케팅 기법 도입, 공정거래 규약 강화에 따른 판촉활동 제한, 외자기업의 시장점유율 변화 및 중소 규모 외자사의 국내 진출 증가 등이다.

 이외에 전국유통망을 갖춘 도매상이나 의약품전문 물류회사 설립긾 제약사의 유통 아웃소싱 증가 등이 중요변수로 부각된다.

 또 허가 등록, 약가, 급여 등 정책과 관련된 중요 변화 이슈로는 다국적임상시험 참여를 통한 국내 조기 허가를 통한 제품 발매 시기 단축, cGMP도입, 포지티브시스템 도입, 보험약가 결정시 약물경제학 관점 적용 등이 있으며, 한미FTA의 협상 결과도 큰 이슈가 될 전망이다.

 대책으로 효율적인 영업사원 관리에 기반한 합리적인 영업마케팅 관리, 회사경영의 합리화, 신제품과 제네릭제품 도입을 통한 매출 증대 등이 있다. 또 국내 제약사나 도매상간의 인수합병시도, 선진경영기법 도입긾 새로운 약가제도에 대한 효과적 대응 등을 꼽을 수 있다.


약제비 적정화방안의 경제성 평가
최다사용 약물 대상 점증적 비용효과 산출할 것



강혜영 연세대 보건대학원 교수


 국내 의약품에 대한 보험약가 결정 방식이 기존 네거티브방식에서 포지티브방식으로 전환하면서 가장 주요한 쟁점 사항으로 떠오르는 것이 경제성평가 부분이다.

 경제성평가에 대한 개괄적 정의는 동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사용될 수 있는 여러 대안들 각각의 비용과 효과를 측정하고 비교 평가하여 최선의 대안을 도출하는 기술적 방법이라고 말할 수 있다.

 실제 적용 사례로 호주의 신약승인결정이나 제약회사의 신약마케팅, 특정 정책의 비용효과성 평가(의약분업 등) 등이며, 분석 방법으로는 비용-최소화분석, 비용-효과분석, 비용-편익분석, 비용-효용분석 등 4가지이다.

 경제성평가 분석방법에 따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06년도 의약품경제성평가 지침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분석관점은 사회적관점이며, 분석기간은 주요 임상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정도, 분석대상 인구집단은 비용과 결과가 도출된 인구집단과 급여대상 인구집단의 차이, 분석기법은 CEA, CUA선호(효과가 동일한 경우 CMA)이다.

 분석결과 제시는 점증적비용효과비(ICER)이며, 보고는 분석자료와 과정, 결과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재현성을 중시한다. 비교대상 선정은 기등재의약품 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 자료원은 Bias가 적은 양질의 자료 선호 등이다.



새로운 제약시장 변화에 따른 마케팅 전략모델 개발
영업타깃 재구성 단계별 판촉계획 세워야



이영택 메디메디아MMK 대표


 2006년 현재의 제약시장을 분석해보면 우선 신약 허가 및 보험수가 문제점을 지적할 수 있다.

 또 2007년 의료정책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에 대한 불확실성과 만성질환 및 암 치료제 시장확대, 영업비용의 증대와 정보전달의 어려움, SFA 및 CRM구축의 어려움 등의 특징을 꼽을 수 있다.

 이외에 보험범위 확대, 병원경영개선 노력긾 비보험 진료 증가, 경제특구 외국병원 광고 허용, 사보험 확대 등이 현 시장 분석에 있어 주요한 변수이다.

 이러한 시장 변화속에 신약 마케팅 단계별 타깃 구성은 제품개발자인 제약회사를 정점으로 혁신적 선택자(5%)와 초기소수 선택자(13.5%)가 1차 마케팅 대상으로 주로 대학병원과 종합병원이 해당된다.

 이어 전기 다수 선택자(34%)인 대형병원과 이후 후기 다수 선택자(34%)인 개원의 병원 경영마인드를 갖춘 개원의 등이 마케팅 대상이된다. 이를 바탕으로 최종적으로 선택지체자(16%)인 보수적 개원의들이 타깃으로 분류된다.

 이러한 흐름에 따른 Point of Care에 적절한 마케팅 메시지로는 질병예방을 포함한 환자교육 캠페인을 통해 질병을 인지하게 하고, 이후 환자상담 등의 진료와 환자교육이 수반된 진료영역을 거쳐 처방결정이 내려지는 치료선택 단계가 있다. 이후 처방에 따른 복약지도와 지속적인 환자교육이 이어진다. 이러한 과정속에 마케팅의 메시지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1차접촉과 고객인식 단계에서 판촉계획을 세워야 하며, 처방과 치료선택시 임상자료와 케이스를 소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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