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외상 판별요건(일명 CHALICE rule) 개발로 진료 표준화가 기대된다.
고위험 환자를 구분해내기 위한 연구가 성인 대상으로 여러 차례 실시된 반면, 응급실을 찾는 전체 환자의 4분의 1인 어린이에 대한 연구는 이루어진 바 없다. 이에 영국 응급의학연구소의 J Dunning 등은 CT촬영을 요하는 고위험 두부외상을 가진 어린이 환자 선별 요건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를 실시했다.
심각한 두부외상으로 방문한 2만 2772명의 어린이 환자(시험군의 56%가 5세 미만)를 대상으로 40가지 항목을 확인하여 유의한 기준을 산출해낸 CHALICE rule은 두부외상의 위험도 평가에 있어 98%의 감수성과 87%의 특이성을 보였다.
이 연구는 관련 어린이 환자를 대상으로 한 세계 최대의 시험으로 재연성 확인시 임상가들이 강한 확신에 근거하여 보호자에게 CT촬영을 권할 수 있는 기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CHALICE rule
아래 기준의 어느것이라도 충족하는 경우 CT촬영이 필요함.
▶병력
- 5분 이상 의식상실
- 5분 이상 기억상실
- 비정상적 기면
- 두부외상 후 3회 이상 구토
- 비사고 창상(non-accidental injury) 의심
- 간질경력이 없는 환자에서 두부외상 후 발작
▶검사
- 글래스고 혼수 척도(GCS) 14 미만, 1세 미만 환자의 경우 15 미만
- 관통·함몰 의심 또는 천문돌출
- 두개저부골절(귀·코로 혈액 또는 뇌척수액이 흘러나오거나 혈고실, 안면마찰음, 심각한 안면손상으로 판단)
- 운동, 감각, 협조(coordination), 반사장애
- 1세 미만 환자에서 5cm 이상의 멍, 종창, 열상 관찰
▶사고과정
- 40km/h 이상의 속도에서 교통사고당한 보행자나 자전거 운전자
- 3m 이상의 높이에서 떨어진 경우
- 돌, 탄환과 같은 발사체에 의한 상해
상기 요인중 어떤 것도 해당되지 않는 경우, 두개내 병변의 위험성은 낮음.
Arch Dis Child 2006;91:885~891
김수미 기자
smkim@mo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