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촌재단, 종근당 창업주 이종근회장 정신 기려

WHO와 공동으로

 장학재단인 고촌재단(이사장 김두현)이 결핵퇴치에 기여한 종근당 창업주 고촌(高村) 이종근 회장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결핵퇴치 국제협력사업단과 공동으로 국제적인 "고촌상(Kochon Prize)"을 제정했다.

 "고촌상"은 범세계적으로 결핵을 퇴치하기 위한 차원에서 올해 처음으로 제정한 국제적인 상으로, 결핵퇴치를 위해 위대한 공적을 세웠거나 항결핵 사업을 위한 시스템이나 정책의 입안 및 이행 또는 결핵퇴치를 위한 교육과 훈련 등에 뛰어난 공헌을 한 개인·기관·단체를 대상으로 매년 1회 시상하며 상금포함 총 10만 달러를 지원한다.

 2006년 제1회 수상자로는 인도 보건성 엘에스 차우한(Dr. L.S. Chauhan) 결핵담당 부국장과 잠비아 카라-카브웨 프로그램(Kara-Kabwe Programme, HIV/AIDS의 상담 및 봉사활동을 하는 비영리단체) 윈스톤 줄루(Mr. Winstone Zulu) 대표가 선정됐다.

 시상식은 지난 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37차 국제 항결핵 및 폐질환 연맹(IUATLD, 일명 THE UNION) 세계총회 석상에서 개최됐다.

 고 고촌(高村) 이종근 회장은 1941년 종근당을 창업하고 제약업종에 종사하면서 당시 결핵 관련 의약품이 고가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을 깨닫고 자체기술로 항결핵의약품을 생산, 저렴한 가격으로 국내시장에 보급하는 등 결핵퇴치 사업을 위해 평생을 이바지한 1세대 제약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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