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병원, 개원 70주년...생명존중·사랑나눔 실천

 성모병원 안센터가 실시하고 있는 안과 전공의 한 명이 환자 치료의 모든 과정에서 보호자의 역할을 하는 이른바 "전공의 보호자 제도"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성모병원이 개원 70주년을 맞아 생명존중과 사랑나눔의 이념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프로그램 중 하나로 이뤄지고 있다.

 전공의들은 수술 후 입원시 불편한 거동과 식사 등을 도움은 물론 퇴원 후 외래 진료시에도 담당 환자의 안내를 전담, 편안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안과 레지던트 1년차 이경민 씨는 "한 전공의가 한 환자를 전담해 치료하는 전공의 보호자 제도로 수술 후 안약 넣는 법, 안전하게 세안하는 법 등 주의사항을 자세하게 설명해ㄴ줘 합병증 발생을 줄이고 수술 결과를 더욱 좋게 하는 효과를 낳고 있다"고 말했다.

 성모병원 안센터 문정일 교수도 "전공의 보호자 제도가 환자들의 편의를 도울 뿐만 아니라, 전공의들이 환자들을 이해하고 가톨릭의 근본정신을 체험할 수 있게 해줘 진정한 의사로서의 자세를 배울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성모병원은 사랑으로 밝은 세상 만들기 사업을 시작한 지난 4월부터 현재까지 70여명의 환자에게 백내장, 망막질환, 녹내장 등을 무료로 치료해 줬으며 내년 2월까지 이 사업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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