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적항암제·기존요법 병용 최상의 조합을 찾아라


세툭시맵 + XELOX (대장암)

 우선, 가장 주목을 받아 왔던 단일클론항체 표적항암제와 기존 화학요법의 병용성과가 눈에 띈다. 일부 전문가들은 단일클론항체 세툭시맵이나 베바시주맵 등과 기존 항암제의 병용이 임상시험을 통해 표준화 단계에 들어섰다는 견해를 밝혀 왔다.

 이번 학술대회 발표에 따르면, 전이성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기존 XELOX(카페시타빈 + 옥살리플라틴) 또는 XELIRI(카페시타빈 + 이리노테칸) 요법에 세툭시맵을 병용시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반응률은 높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두그룹의 전반적인 반응률(overall response rate)이 각각 71%와 41%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성과는 대장암 환자의 1차요법으로서 세툭시맵 병용효과를 입증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한편, 전이성 대장암 환자에서 XELOX와 세툭시맵 병용효과를 검증한 또다른 연구의 사전결과에서는 세툭시맵이 추가적인 부작용 없이 XELOX 요법의 효과를 강화해 주는 것으로 보고됐다.

 병용군의 부분 반응률(53%)이 XELOX군(33%)과 비교해 높은 수치를 보였다.

 연구팀은 이번 성과가 8개월간의 관찰(중앙값)을 통한 사전결과이지만, 향후 두요법의 병용이 전이성대장암 환자에서 일차선택제로서 중요한 선택으로 입증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툭시맵은 "MABEL(Monoclonal Antibody Erbitux in a European Pre-License Study)"과 "BOND(Bowel Oncology with Cetuximab Antibody)" 연구 등에서 이리노테칸과 병용시 질병 진행속도 지연과 유의한 반응률이 검증된 바 있다.

베바시주맵 + XELOX &
베바시주맵 + FOLFOX (대장암)

 전이성대장암 환자의 화학치료제 요법인 XELOX(옥살리플라틴+카페시타빈)와 FOLFOX(옥살리플라틴+5-FU+류코보린)에 각각 단일클론항체 베바시주맵을 병용시 생존율 개선에 유의한 도움을 주는 것으로 발표됐다.

 해당 결과는 전이성대장암 환자에서 XELOX와 FOLFOX 요법의 대등한 유효성을 검증하는 시험에 추가된 분석이었다.

 연구팀은 전체 환자들을 XELOX+플라세보, FOLFOX+플라세보, XELOX+베바시주맵, FOLFOX+베바시주맵군으로 나누어 기존 화학요법과 표적항암제+화학치료제 병용요법의 효과를 비교했다.

 분석결과, 베바시주맵 병용그룹과 화학요법군의 무진행생존기간(PFS)이 9.4개월 대 8개월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트라스트주맵 + 도세탁셀
+ 카페시타빈 (유방암)

 HER2 양성인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일차요법으로 트라스트주맵+도세탁셀+카페시타빈(HTX)과 트라스트주맵+도세탁셀(HT) 병용효과의 검증 또한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 왔다.

 "CHAT" 연구결과로, 두그룹은 전반적인 반응률(71 대 73%)과 내약성에서 대등하게 우수한 결과를 보였으며 무진행생존율(PFS 중앙값 14.8 대 12.8개월)과 질병진행까지의 기간(TTP 중앙값 18.2 대 13.8%)에서는 차이가 발견됐다.

아나스트로졸 + 트라스트주맵
(유방암)

 유방암에 사용되는 호르몬치료제(아로마타제억제제) 아나스트로졸과 트라스트주맵을 함께 사용할 경우, 아나스트로졸 단독치료보다 진행성 유방암 환자의 치료효과를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도 발표됐다.

 호르몬수용체 양성이면서 HER2 양성 유방암 환자에게 두요법을 병용한 결과, 무진행생존율(PFS) 중앙값이 4.8 대 2.4개월로 병용군이 보다 우수한 효과를 나타냈다. "TAnDEM" 연구는 20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아나스트로졸(1일 1mg)과 트라스트주맵(1주일 2mg/kg) 병용투여와 아나스트로졸 단독요법 효과를 검증했다.

 ATAC(Arimidex, Tamoxifen, Alone or in Combination) 연구의 68개월 기간 분석결과에서는 호르몬수용체 양성인 폐경후 유방암 환자가 타목시펜이 아닌 아나스트로졸로 치료를 시작할 경우, 유방암 재발률을 26%까지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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