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16.5%…대형병원서 더 줄어

고액중증질환 건보지원 확대따라

 지난해 암환자의 의료비 부담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형병원을 이용하는 환자와 입원환자의 의료비부담이 상대적으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복지부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함께 실시한 "건강보험환자의 진료비 부담 현황 조사"결과, 암환자가 부담하는 진료비 부담이 2004년에 비해 평균 약 16.5%p 감소했다고 밝혔다.

 백혈병의 경우 2004년 489만원을 부담하던 환자(입원환자 기준)가 2005년에는 150만원을 부담, 약 67.3% 경감됐는데 이는 지난해부터 암 등 고액중증질환에 대해 건강보험의 지원이 대폭 확대되었기 때문으로 올해는 더 줄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총진료비중에서 보험자가 부담하는 비율은 2004년 61.3%에서 2005년 61.8%로 소폭 상승으로 그쳤는데 이는 2005년 9월 이후 시행됐기 때문에 기간이 짧고 또 진료비부담현황조사 방법상의 한계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요양기관 종별 2004년·2005년 의료비 환자부담 변화 조사에 따르면 종합전문병원은 56.2%에서 47.1%로, 종합병원 48.3%에서 44.7%로, 병원 48.4%에서 44.6%로 경감됐으나 의원과 약국은 32.5%, 27.0%에서 35.6%, 29.2%로 각각 늘어났다.

 복지부는 전체적인 건강보험의 보장성이 아직 미흡, 재정안정 기반위에서 지속적인 건강보험보장성강화정책의 추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복지부와 공단은 의료기관이 제출하는 자료에 의존하는 현재의 조사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미비점을 보완, 정확한 의료비부담 실태조사를 2007년 상반기 중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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