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단체 구명운동 동참
대한의사협회를 비롯한 6개 보건의료단체장들이 김재정 전 의협 회장과 한광수 전 의협 회장직무대행의 의사면허 취소 철회를 탄원하고 나섰다.
의협(회장 장동익) 병협(회장 김철수), 치협(회장 안성모), 대약(회장 원희목), 한의협(회장 엄종희), 간협(회장 김조자)은 지난달 28일 대통령, 보건복지부장관, 법무부장관, 고등법원장 앞으로 두 전 의협회장의 면허취소가 부당하며 이를 철회해 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전달했다.
6개 보건의료단체장은 "지난 9월 14일 발생한 대한의사협회 전 회장 김재정과 한광수 회장 직대의 의사면허 취소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에 대해 아쉬움을 금할 길 없다"고 밝히고 "보건의료계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애정으로 오는 성탄절에 대통령 특사로 사면될 수 있도록 보건의료계에 대한 관용을 베풀어 달라"고 호소했다.
또 "보건의료관련 협회의 업무에는 국민의 건강권 증진 이외에 회원들의 권익보호에 관한 것도 있으며 회원 권익보호를 위한 일을 하다보면 그 시대의 법감정과 다소 맞지 않는 행위도 어쩔 수 없이 행할 수 밖에 없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특히 "회원의 권익보호를 위해 애쓴 협회의 지도자를 단죄하고 해당 지도자가 평생 소속돼왔던 협회의 회원 면허조차 박탈해 버리는 것은 너무 가혹하고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의협은 김재정 전 의협 회장과 한광수 전 의협회장직대의 면허취소를 반대하는 탄원 서명운동을 전 회원들을 대상으로 전개해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