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가치 변하면 보건경제구조도 바뀐다


윤 인 모 / 한일병원 성형외과 과장 /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경영학 박사 과정


 <1>컬럼은 HCS(Healthcare system)와 HCI(Healthcare Industry)를 이야기 하는 것이다. 이 두가지 영역의 구분이 어느정도 확실해야 그 다음의 <2~6>까지가 영향을 받게 된다. 이 영역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적정진료, 심사평가를 하는 것은 핵심을 빼고 논의를 하는 것이다. 항상 적정진료시 기준이 OECD 국가의 평균을 이야기하는데 문화와 정서가 다른 상태에서 만들어져 서로 다른 보건경제구조에서 일률적인 잣대를 대는 것 자체가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다. 그러니 헬스케어산업이나 공공헬스케어나 같은 돈주머니(보험공단)에서 돈을 지급받는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것이다. <1>칼럼을 명확히 해야 보건에 대한 백년 대계를 세울수 있다.

 <2>컬럼은 이러한 <1>을 바탕으로 한 보건 경제구조이다. 사회의 핵심가치가 정해진후 이를 반영하기 위한 보건 경제구조가 정해진다. 국가와 국민 문화가 자유경쟁을 원하는 핵심가치가 있으면 자본주의 경제를 선택하여 자유경제보건경제구조를 갖는 것과 같은 이치다. <1>컬럼이 흔들리니 <2>컬럼의 보건경제구조도 같이 흔들린다.

 이것도 도입해볼까, 저것도 도입해볼까 하는 것이 그 증거다. 싱가폴 병원이 많이 소개되지만, 왜 싱가폴 보건경제구조와 정서, 우리의 보건경제구조와 정서가 다른 것은 왜 이야기 하지 않는가.

 <3>컬럼은 <1,2>를 바탕으로 한 basic industry이다.

 여기에 실제로 돈을 투입해야 뒤의 <4,5,6>컬럼의 영역이 힘을 받게 된다.

 <4>컬럼은 <3>컬럼을 바탕으로 한 산업내 제품을 만드는 기업들이다.

 <5>컬럼은 이러한 제품들이 시장에 반응하기에 이런 두가지 요소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으며 <6>은 <5>의 두 요소를 통하여 주로 이런 형태로 의료가 구현되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의사들이 이러한 스트럭쳐를 이해하면 자기의 의료기술로 어디에 자리를 잡을 것인가를 좀 더 잘할 수 있게 될 것 같다.

 그리고 이러한 산업의 구조는 현재까지 미국 주도하의 헬스케어장비개발과 제약회사의 대규모 투자를 큰 축으로 산업이 유지되고 있다.(산업전체를 받치고 있는 것)

 이미 미국의 보건산업에 투자하는 예산의 양은 더 이상 이야기 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즉 사회의 가치에 바탕을 둔 <1>컬럼이 바뀌면 그 아래의 하부구조가 다 바뀐다. 그래서 보건 경제구조나 복지 제도를 쉽게 바꾸지 못하는 것이다. 혁명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1>컬럼이 산업화에 유리한 것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북유럽국가도 과거의 무상진료의 정책을 바꾸고 있는데 우리는 어떻게 하고 있는가를 보자.

 이러한 상황을 염두해 두고 각 분야는 발전계획을 세워야 한다. 의사는 의사대로 간호사는 간호사대로 제약은 제약대로 미래 예측을 하면서 전략을 수립하는데 참고가 되었으면 한다.

 지금부터는 주로 어떤 의료기술이 향후 큰 반향을 일으킬것인가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자. 위의 산업구조를 통해서 우리는 어떠한 헬스케어 산업을 일으켜야 하는가. 향후 주도할 의료기술들은 문헌을 검색해 보면 대개 다음과 같이 추천되어진다.

1. Rational drug design
 과거 drug의 개발 방식보다 더 효과적인 방법으로 이뤄진다. 그러나 이러한 time consuming method에서 여러high technical designing method를 이용한 효과적인drug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예를 들면 structured based design, Molecular modeling, Virtual reality modeling, combinatorial chemistry, pharmacogenomics 등의 방법을 통해 이미 neurological drug, antiviral drug 등이 개발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의 개발이 계속 발전하면서 의료의 변화속도를 더욱 가속화 시킬 것이다.

2. Advances in imaging
 환자의 진단이 정적인 진단에 서functional imaging으로의 전환될 것이다. 우선 진단에 사용되는 energy resource의 변화도 올 것이다. 현재까지 다양한 source 가 이용되고 있다. Xray초음파, 양전자, 자기공명 등이다 이외의 다 른source가 개발되고 있다. 이런 detector technology , analysis of the images, display technology, infrared imaging technology, In vivo molecular imaging 등으로 발전하고 있다.

3. minimally invasive surgery
 모든 수술은 최소침습으로 대치될 것이다. 따라서 이에 따른 관련 산업이 정비될 것이고, 환자들 의사들의 인식이 달라질 것이다.

4. Genetic mapping and testing
 DNA를 이용하여 검사를 쉽게 하고, 인체에 대해서 알 수 있는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 좀 더 근본적인 치료를 위하고, 난치병 극복의 활로를 이영역에서도 찾고 있다.

5. Gene therapy
 이것은 functioning gene을 target cells의 gene에 투여하여 inborn error을 new functioning gene으로 바꿔주는 것이다. 이런 기술로 치료하는 시대가 오고 있고 이러한 것을 잘 다루도록 의료진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

6. Vaccine
 현재까지의 예방 백신을 넘어서 종양이나 HIV에 작용하는 치료백신 등이 개발될 것이다. 또한 지금도 시행되는 여러 백신을 통합하는 통합백신도 출현할 것이다.

7. Artificial blood
 다른사람의 인체로부터 혈액기증을 통해 충원되던 혈액이 인공적으로 만들 수 있게 된다.

8. xenotransplanation
 장기이식이 동종간에 활발하게 이뤄지는 기술이 개발될 것이다.
 조사해 보면 이런 정도가 미래를 주도할 의료기술의 중요한 부분으로 부각되어 있다. 이러한 예상되는 것 중 상당부분은 응용화에 들어간 것도 있고 이제 초기단계인 것도 있다.
 이제까지 기술을 초점으로 이야기 했지만 그외에도 많은 변화가 예측된다. 의료에서 일어날 많은 변화의 부분에 대비하고, 이에 대한 파급효과로 의료가 어떻게 변화할지 예측하는 것이 의료에서의 변화를 대비하는 첫걸음이다. 그리고 그 변화에서 스스로는 어떤 위치에 서 있을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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