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평균수준 의료환경 조성돼야

의정연 분석

 의협 의료정책연구소는 2003년도 가계비 대비 보건의료비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도시근로자 한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액 가운데 보건의료비 비중은 다른 항목에 비해 현저히 낮은 4.6%에 그쳐 소득 증가와 함께 상승한 국민 의료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최소한 OECD 평균 수준의 의료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에서 의정연은 월평균 전체 소비지출액이 1백93만7천원인데 이 중 보건의료비는 9만원으로 외식비 24만4천8백원, 교통통신비 33만9천원, 교육비 22만원보다 매우 낮은 지출 규모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의료비의 항목 분석에서는 의료서비스가 5만4천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는 의약품비 2만5천원, 보건의료용품 및 기구 1만1천 순으로 집계됐다.
 농촌지역 근로자 소비 지출액의 경우도 가구당 월평균 1백50만원 가운데 보건의료비는 11만2천원으로 7.5%를 차지하고 있는 반면 식료품비(38만원)나 교통통신비 (16만7천원) 등은 높게 조사됐다. 또 사회보험료를 포함한 전체 의료비 역시 가계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도시 근로자 가구 6.3% , 농촌지역 가구 7.1%로 집계돼 매우 낮음을 보여줬다.
 의정연은 이 연구서를 통해 OECD 보건의료비 평균 수준에 이르려면 매년 10% 이상의 의료비 증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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