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차 아시아수면학회 총회 및 학술대회(ASRS 2006)가 16개국 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Good Sleep, Better Life" 주제로 20~22일 잠실 롯데호텔에서 수면 관련 국제학회로는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열린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12개 분과 심포지엄 및 200여 편의 초록·포스터, 세트라이트 세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수면장애환자는 우리나라엔 정확한 통계가 없지만 선진국의 경우 2~3명 중 1명은 평생 한번 발생한다는 유병률 보고가 있다. 불면증과 수면무호흡증 등이 대표적인 질환으로 스스로 고통을 참고 견디는 경우가 많아 전문의 진료를 받는 환자는 매우 적다

 정도언 서울의대교수는 "이 질환은 1차 진료의가 감별을 잘하여 직접 치료하거나 치료가 더 필요하면 전문의에게 의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는 환자를 치료할 경우 의사들은 약만 갖고 치료에 임하기보다는 수면촉진을 위한 비약물요법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은 국립수면연구원을 설립, 군인·환자·근로자 등 수면으로 인한 문제 발생을 줄이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수면으로 인한 삶의 질 저하에 정부와 사회 그리고 의료계의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영어가 공식어인 국제학회지만 대회 첫날 "Sleep and Social impact" 주제로 한국어로 진행하는 "한국세션"도 마련, 지난 대회와 차별화를 보이고 있다. 조직위는 의학·간호학 등 관련 학생들에게도 문호를 개방, 무료로 강의를 듣게 하고 있다며, 이 분야 활성화의 기초를 다져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회는 수면부족·장애가 아시아 국가에서 어떠한 사회적 영향을 주는지 연구하여 수면문제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고 수면의학에 대한 관심도 환기시키도록 구성했다. 특히 음주운전보다 더 중요한 문제임에도 관심이 부족한 "졸음운전"을 토픽으로 하여 위험성을 사회에 경고할 예정이다.

 또 국제적으로 저명한 석학과 주요 연구진과 의료진의 발표, 세계 유수의 의료산업 관련기업이 참여한 전시회 개최로 산학협력의 장으로 발전시키게 된다.

 학술대회는 기면병 분야의 세계적 대가인 미국 스탠포드 대학 Emmanuel Mignot 교수의 "기면병의 최신지견"과 시간생물학 분야의 저명한 학자인 미국 코넬대학 Charles Pollak 교수의 "일주기 리듬과 시간생물학", 수면연구와 neuroimaging 분야 세계적 대가인 미국 하버드의대 Robert McCarley 교수의 "의식과 수면" 등 우수한 연구결과·동향 등이 발표되는 "수면학술제전"으로 펼쳐진다.


조직위원회

 △위원장 정도언(서울의대), △부위원장 문화식(가톨릭의대)·박영우(대구파티마병원)·이철희(서울의대)·최재갑(경북의대) △사무총장 김 린(고려의대) △사무차장 이헌정(고려의대) △학술위원장 유범희(성균관의대) △국제협력위원장 신 철(고려의대) △국내협력위원장 이재서(서울의대) △재무위원장 이유진(서울시립은평병원) △전시위원장 이승훈(고려의대) △홍보위원장 박두흠(건국의대) △등록위원장 김의중(을지의대), △행사위원장 임원정(이화의대) △간행위원장 손창호 (한별정신병원) △전공의교육위원장 정상근(전북의대) △기술위원장 신재공(용인정신병원)
 ▲고문 = Yutaka Honda(Neuropsychiatric Research Institute 일본), 이정균 서울대명예교수, 서광윤 고려대명예교수, 황익근 전북의대교수, 정성창 서울치대교수, 민양기 서울의대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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