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O-북미` 임상시험

사노피-아벤티스가 개발한 비만치료제, 아콤플리아(성분명:리모나반)가 뛰어난 체중감소 효과 뿐 아니라 지질이상 개선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콤플리아에 대한 2년간의 임상연구(RIO-North America: Rimonabant In Obesity) 결과, 아콤플리아를 복용한 군은 약 8.6kg의 체중이 감소되어, 위약군에 비해 4배의 체중감소효과를 보였다.
 아콤플리아는 또한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C를 24.5% 증가시켰으며 중성지질을 9% 감소시켰다. 이는 아콤플리아가 체중 감소뿐 아니라 심장 질환을 예방하는데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RIO-북미` 임상시험의 주 연구자인 미국 컬럼비아 대학 성누가-루즈벨트 병원의 사비에 파이-서니어 박사는 미국심장학회(AHA)에서 발표한 보고서에서, 2년간 아콤플리아 20㎎을 투약한 환자 그룹에서 체중과 허리둘레가 유의하게 감소했으며, 심혈관 질환의 주요 지표가 되는 복부 지방 역시 유의하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아콤플리아 20㎎ 투약 환자 그룹은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HDL-C)이 증가하고, 혈중 중성지방 수치가 감소했으며, 인슐린 민감도의 개선 효과를 보였다.
 사노피-아벤티스 측은 "RIO-북미 연구는 현재까지 아콤플리아에 대해 실시된 연구 중 가장 대규모 연구이다. 이 연구를 통해, 이전에 실시된 대규모 임상시험(RIO-Lipids 및 RIO-Europe)에서 밝혀진 아콤플리아의 효능과 안전성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아콤플리아는 복부 비만의 감소, 지질과 당 대사의 개선, 금연 보조제로서의 역할 등 심혈관 질환의 위험인자를 관리하는 획기적인 치료제로 개발 중에 있다"고 밝혔다.
 기존연구에서 아콤플리아는 금연을 돕는다는 결과를 나타냈다.
 비만은 심혈관계 질환 및 내분비성 질환의 유발 인자 중 하나로, 전세계적으로 주요한 사망원인이 되고 있다. 비만 정도는 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 BMI)로 측정되나, 최근 연구 결과, 허리둘레를 이용해 측정되는 복부비만이 몸무게나 체질량지수보다 심장발작을 예측하는 데 더 유효한 인자로 간주되고 있다.
 복부비만은 대사증후군의 위험 인자중 하나로, 대사증후군은 이상지질혈증, 인슐린 저항, 당뇨병고 같은 내분비계 질환 및 심장발작, 뇌졸중과 같은 심혈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아콤플리아는 음식 섭취, 에너지 소비 및 니코틴 의존성을 조절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EC(endocannabinoid: 엔도카나비노이드)시스템의 CB1 수용체를 차단하는 효과를 통해 체중을 감소시키고 금연을 도와 대사 위험요인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노피-아벤티스는 2005년에 아콤플리아의 승인을 미국식품의약국에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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