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지회장간담회 논의

 여의사수가 전체의사의 20%를 육박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여자의사회가 전국여자의사들의 구심점을 모으기 위한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 1월 창립 50주년을 맞으며, 기존 단순 친목 단체에서 봉사와 학술, 정책을 아우르는 단체로 거듭나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한국여자의사회는 지난달 27일 대전에서 전국지회장 회의를 개최하여 여의사회 조직 활성화와 전국회원들의 단합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회의에는 여자의사회 박귀원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과 부산, 대구, 대전, 경남, 충북, 충남, 경기 등 각 지회의 회장 및 부회장, 총무 등 모두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 형식으로 진행됐다.

 회의에서 박 회장은 "여의사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여의사회원들의 역할 또한 증대되고 있지만, 그동안 여자의사회의 조직력이 미약해 한국여자의사회 지회 조직의 활동이나 역할을 조정 및 통합, 집약시키는데 미흡한 점이 있었다"며 "오늘 모임을 기화로 각 지역사회에서 활발히 움직이는 지회 여의사회원들의 역량을 한데 모아 역사와 전통에 걸맞는 한국여자의사회를 건설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토의를 통해 참가자들은 보다 많은 회원들이 참여하는 일이 급선무라는 인식을 같이하고, 여의사들이 여자의사회에 관심을 가질 수 있고, 참여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사업을 적극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이 같은 사업의 일환으로 웹진 정기적 발행, 여자의사회 홈페이지에 각지회 별 방 개설, 뺏지 제작 등을 계획했다. 또, 오는 9일 대전에서 전국 41개 의과대학 여교수 대표와 동문대표를 초청하는 자리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학술단체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매년 4월 개최하는 정기총회에 건강학술대회를 병행하여 여의사회원들의 학술, 연구분위기를 고양시켜 나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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