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제품 매출 늘고 신제품 시장진입 연착륙

 국내 주요 제약사들중 12월 결산 법인들의 경우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실적이, 3월 결산 법인의 경우 4월부터 6월까지의 1분기 경영 실적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공시를 통해 경영실적을 발표한 주요 제약사들은 매출은 물론 이익면에서 큰 성과를 내 국내 제약사들이 전반적으로 좋은 성과를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우선 한미약품의 경우 전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57.4% 증가한 308억원을 기록했고, 경상이익도 57.5% 증가한 355억을 달성했다. 이 중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5.9% 증가해 263억원. 매출도 17.7%나 늘어나 상반기에만 2058억원을 기록했다.

 중외제약은 당기순이익 증가폭은 적었으나 매출이 전년 상반기보다 13% 증가해 1712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27% 늘어난 270억원이었다. 회사측은 상반기중 2분기 영업이익이 140억원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이익상승이 이어졌으며, 당기순이익의 경우 2% 증가한 91억여원 이었으나, 수액제 전문 생산업체인 (주)중외 설립 등 지분평가손실(38억원)에도 불구 이익을 달성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13.6%의 매출액 증가로 총 1768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녹십자는 영업이익 233억원(53.7%), 경상이익 237억원, 당기순이익 160억원의 성과를 냈다. 특히 녹십자는 올 해 1분기 영업이익이 100억원이었으나 2분기는 이보다 33% 증가한 133억원을 기록,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라고 자평했다.
 동아제약 상반기 매출은 283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8.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31.5% 증가해 242억원, 경상이익도 234억원을 기록했다.

 3월 결산 법인 유유는 지난 1분기(4월~6월) 경영실적을 집계한 결과 총 매출액이 전년대비 13.6% 증가한 159억여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또 이 기간 동안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대폭 상승 213.7% 증가한 28억여원을 달성했으며, 당기순이익도 171.8%로 대폭 상승 21억여원을 기록했다. 일동제약도 매출 613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22% 신장했으며, 영업이익 94억원으로 43.3%의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일동제약도 경상이익이 87억여원으로 전년보다 22.3%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18% 증가한 51억여원을 기록했다.

 이러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대다수 제약회사들은 주력 처방의약품 매출 증대와, 지난해부터 올 해 초까지 선보인 새로운 제품군의 안정적인 시장 진입, 경쟁력 있는 제품의 지속적인 시장 출시, 글로벌 마케팅 강화 등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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