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스타틴, 암세포 억제·사멸 촉진

녹십자·목암생명공학연 공동으로

 암의 성장과 전이를 획기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신생혈관생성억제 항암제 개발경쟁이 전세계적으로 치열한 가운데, 국내 순수 연구진에 의해 신생혈관생성 억제에 뛰어난 효과와 암세포의 성장 저해 및 전이 억제 효과가 있는 물질이 밝혀져 항암제 개발에 들어가 그 성공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이 물질은 사람의 몸 속에 이미 존재하는 유전자를 사용해 재조합 단백질 제제로 대량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존 화학 항암제와 달리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장점을 갖고 있어 의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녹십자와 함께 이번 연구에 공동 참여한 목암생명공학연구소는 "신생혈관생성 억제 재조합단백질인 그린스타틴(Greenstatin)이 혈관내피세포에 특이적으로 작용해 세포의 이동과 혈관으로 분화되는 과정을 억제하고, 혈관내피세포의 사멸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그린스타틴 효능에 관련된 이 같은 연구결과가 암 연구분야의 세계적 권위지인 `캔서리서치`(Cancer Research) 10월호에 게재됐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목암생명공학연구소 윤 엽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그린스타틴 유전자의 생체 발현이 대장암의 간 전이를 현저히 억제한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으로, 향후 그린스타틴 제제의 임상적 적용에 있어 매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며 이번 연구성과의 의의를 강조했다.
 한편, 녹십자와 목암생명공학연구소는 이번에 효능이 입증된 그린스타틴을 암 전이 억제제, 특히 대장암의 간 전이 억제제로 개발하기 위해 빠른 시간 내 전임상 및 임상시험을 통한 제품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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