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성모병원 황태곤 교수팀

복강경을 이용한 전립선암 완전 제거술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성공됐다.

가톨릭대학교 강남성모병원 비뇨기과 황태곤 교수팀은 전립선암 환자에게 복강경 전립선 제거술을 시행해 정낭을 포함한 전립선의 완전 절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기존의 전립선암 수술에는 근치적 전립선 적출술(일명: 개복수술)이 일반적으로 시행되고 있으나 이 수술은 환자의 복부를 20~25㎠를 절개함에 따라 출혈이 많고 수술후 통증이 심하고 장기간 동안 입원하는 등 문제점이 지적돼 왔다.

이번에 황교수팀이 성공한 이 새로운 수술법은 복강경을 이용함에 따라 충분한 시야 확보가 용이하고 통증의 감소, 입원기간 및 사회활동 복귀기간의 단축을 가져올 뿐아니라 출혈량의 감소 및 요자제능력, 성기능 등의 남성 비뇨기능 보존에 뛰어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황태곤 교수는 "이 수술법은 풍부한 시술경험이 필요하고 시술시간의 단축이 어렵다는과제가 남아 있지만 수술후 합병증의 발생을 줄일 수 있고 충분한 종양의 절제가 가능하며 남성기능의 회복 및 보존에 유리한 결과로 볼 때 바람직한 치료법"이라고 말했다.

한편 황교수팀은 이번 임상성과를 오는 6월에 열리는 대한비뇨기학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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