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닌억제제 `알리스키렌` 임상 결과

이번 학회에서는 최초의 경구용 레닌억제제 계열 항고혈압제로 알려진 알리스키렌에 대한 관심도가 높았다.
 레닌-안지오텐신-알도스테론계를 타깃으로 하는 새로운 기전의 알리스키렌은 임상시험을 통해 단독요법은 물론 이뇨제와의 병용요법에서도 우수한 혈압조절 효과를 인정받았다. 미국 텍사스신약개발센터 제리 미첼 박사는 임상시험에서 24시간 지속되는 혈압조절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학회 발표에 따르면, 경증에서 중등도의 고혈압 환자 672명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이중맹검·다기관·대조군 연구에서 알리스키렌(150·300·600mg) 1일 1회 요법을 통해 두자릿수 혈압조절과 함께 24시간 지속효과를 유지할 수 있었다. 이중 216명의 하위그룹에 대해 24시간 혈압을 모니터링한 결과, 150mg과 300mg군에서 평균 확장기혈압 각각 6.55mmHg와 5.96mmHg·수축기혈압은 각각 9.63mmHg와 8.77mmHg 감소됐다.
 미첼 박사는 "혈압이 이른 아침에 요동치며 급격히 상승하고, 이같은 현상이 심혈관 사건과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는 만큼 24시간 혈압조절이 중요하다"며 "지속적인 혈압조절을 나타내는 알리스키렌을 통해 심장발작이나 뇌졸중 등의 위험을 줄이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르헨티나의 알베르토 빌라밀 박사팀은 알리스키렌 단독과 하이드로클로로티아자이드계(hydrochlorothiazide) 이뇨제와의 병용요법에 대한 항고혈압 효과와 안전성을 검증했다. 2776명의 환자를 대상에 단일맹검 방식으로 진행된 연구결과, 알리스키렌 단독요법의 유의한 혈압감소 효과가 나타났다.
 이뇨제와의 병용시에는 추가적인 감소에 기여한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빌라밀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알리스키렌군의 내약성이 위약군과 유사한 수치를 보였다"며 "단독과 병용요법 모두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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