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서 실시된 1차 의료기관에서의 고혈압 환자 치료현황 조사에서는 혈압이 제대로 조절되지 않는 환자의 상당수가 강화된 치료 없이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대상 환자의 3분의 1 가량이 혈압조절에 실패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단일 약물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들 환자군은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거나 매우 높은 것으로 확인돼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CONTROL PROJECT` 연구는 스페인 1차 의료기관의 의사 356명에게 치료를 받은 1413명의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했다.
 이들을 2003년 유럽고혈압학회(ESH) 가이드라인에 따라 평가한 결과, 대부분이 고위험군(29.4%) 또는 초고위험군(34.5%)로 분류됐다. 특히, 고혈압과 더불어 과다체중(53.7%)·이상지혈증(52.2%)·당뇨병(39.5%)·심혈관질환 가족력(15.7%) 등의 다중 위험인자들이 동반돼 심각성을 더했다.
 이중 혈압이 조절되지 않고 있는 환자군을 분석한 결과, 41.6%가 여전히 단일 약물요법으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담당의사의 45% 만이 치료개선을 권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환자에 대한 치료법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의사도 30%에 달했다. 치료강화 권고의 내용을 살펴보면, 단일약물의 용량증가가 17.55%·병용약물 추가가 3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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