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 국제약물학회 학술대회` 5.24~27 제주서




신약개발에 대한 각 분야 연구자들간의 정보 교류와 이를 통한 신약 개발을 위한 아시아 태평양지역 국가간 협의를 모색하는 국제학술대회가 오는 24일부터 나흘간 제주에서 열린다.
 제1회 아태지역 국제약물학회(ISSX)학술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심창구 서울대약대 교수)가 주최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청·국립독성연구원·한국응용생물학회가 주관,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 후원하는 제1회 아시아·태평양 국제약물학회 학술대회(APISSX 2006)가 24일부터 27일까지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신약개발을 위한 대사와 생체막 수송 연구`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미국과 유럽 등에서 20여차례 학술대회 활동을 펼친 국제약물학회(ISSX)의 성과를 아시아지역에 전파하고, 아시아 태평양지역에서도 신약개발을 위한 다양한 공동 모색의 장을 만들기 위해 처음으로 마련된 대회이다.
 국제약물학회의 경우 신약개발 후보물질 흡수, 분포, 대사, 배설 및 독성 문제 등을 중심으로 신약개발 방법론과 개발됐거나 개발중인 신약개발의 인체적합성에 대한 학술적 평가와 연구 결과를 공유하는 학술 단체이다.
 특히 아·태지역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이번 대회가 열리는 만큼 국내 신약개발 관련 연구자들의 관심 유발은 물론 국내 신약개발 연구의 기술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주요한 대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심창구 조직위원장은 신약개발시 가장 중요한 2가지 질문이 이 물질이 인체에 안전한가, 그리고 질병의 예방과 치료에 유효한가라며, 이번 대회는 이러한 물음에 어떻게 답해야 하는지 신약개발 관련 모든 연구자들간 방법적 해답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그는 신약개발을 오케스트라 교향곡 연주에 비유, 각 연주자가 자신이 담당한 악기만 잘 다루고 자기 악기 소리만 중요하다고 주장하면 하모니를 이룰 수 없듯이 신약개발에서도 관련 분야의 학제간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우리나라 신약개발 수준은 각종 악기를 다루는 연주자들을 보유한 수준으로 이제부터는 교향곡의 성격에 따라 악기의 역할을 조화롭게 할 수 있는 국가차원의 지휘자 출현이 절실하다며, 이번 대회는 그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학술대회는 6개의 메인 심포지엄과 6개의 주제별 발표가 예정돼 있으며, 독성유전학과 안전성 평가, 생체이물대사와 독성의 조정, 천연물신약, 약물대사와 전달의 약물유전체학, 포스트지노믹스시대의 신약개발 등의 다양한 주제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또 이번 대회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논의될 내용은 신약개발 방법론에 초점을 맞춰 신약 후보물질이 안전한가 유효한가라는 질문에 답을 구하는 방법론적 접근이다. 두번째 주요 주제는 신약개발을 담당하는 관련 연구자들간의 조화를 어떻게 이뤄나가고 이를 통한 정부의 신약 허가를 얻기까지의 실제 과정과 방법에 대한 논의이다.
 심창구 조직위원장은 룕이번 대회가 신약개발을 위한 다양한 방법 모색과 접근법을 찾는 학술대회라는 의미도 있지만, 우리 나라의 신약개발 역량을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세계 연구자 및 관련 업계에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신약후보물질 라이센싱이나 외국 신약후보물질에 대한 임상시험 유치 등의 성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룖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신약개발 없이 제약업계의 현상 유지는 불가능하다고 할때 신약강국은 선택이 아니라 우리에게 주어진 단 하나의 길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새로운 도약의 비전을 찾기를 기대했다.
 APISSX 조직위원회는 심창구 교수가 대회조직위원장을 동덕여대 약대 전인구 교수가 학술대회 준비위원장을 맡아 활동중이다.
 조직위원회에는 우리나라에서 인하의대 차영남 교수·국립독성연구원 최수영 박사·우석약대 은재순 교수가, 외국학자로는 일본 동경과학대 이쿠미 타메이 교수 등 4개국 10명이 참여하고 있다. 준비위원회는 신재국 인제의대 교수·김대덕 서울약대 교수·김승희 국립독성연구원, 신윤용 이화약대 교수 등 14명의 학자가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땀흘리고 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