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직 로테이션으로"

김 철 수 양지병원장
 "협회 조직을 합리적으로 개편하고 회관건립의 기초를 세워나가겠다."
 김철수 중소병원협의회장(양지병원장)은 "지난 20여년간 병원계를 위해 뛰어다닌 노하우와 정관계 인사들과의 폭넓은 인맥 등 모든 것을 쏟아내 국내 최고의 권익단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이번 선거가 대학병원과 중소병원간 힘겨루기로 비춰지고 있지만 지금은 그런 것을 따질 때가 아니라 직접 발로 뛰면서 병원계를 위해 힘쓸 일꾼을 뽑아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또 병협조직은 현재 1명인 상근 임원을 기획·보험·수련분야로 나눠 이들이 권한과 책임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개편할 계획이며, 회계 투명성을 높이는데도 소홀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와함께 12명의 전형위원이 회장을 선출할 수 있도록 한 현재 규정을 개정하기 위한 위원회를 구성, 대학병원과 중소병원에서 번갈아가며 회장을 할 수 있는 것을 제도화하겠다고 공언했다.
 국립대병원장회, 사립대의료원장회, 종소병원협의회, 정신병원협의회 등 병협과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해야 할 단체들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내년 열리는 IHF(국제병원연맹) 총회의 전면에 대학병원이 나설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후보는 대의원제도를 도입, 회원병원들의 관심과 참여 폭을 넓히는 것을 검토하고 정부·국회·언론·시민단체에 대한 정치력과 로비력 강화를 위한 방안도 찾겠다고 다짐했다. 한번의 임기를 약속한 김후보는 `상근하는 회장`으로 의료기관 세제 등 산적한 문제들을 하나씩 풀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회원관리 위원회 신설"

박 상 근 상계백병원장 
 "회원병원의 심부름꾼이자 다양한 규모의 병원들을 조율하는 오케스트라 지휘자가 되겠다."
 박상근 상계백병원장은 "회장은 회원병원의 건강 지킴이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현장에서 경영을 책임지고 있는 중소병원은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협회에 전력하기 어렵고 대학병원장은 임기가 제한적이고 업무가 많은 점을 극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그는 자신이 소속된 재단 이사장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회장직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고, 그동안 서울시병원회 부회장, 병협 경영·총무위원장등 노하우가 많아 협회발전의 선봉에 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후보는 첫 공약으로 병협의 주요 업무인 수련교육, 의료기관 평가, 보험 업무, 학술활동 등을 견실하게 계승 발전시킬 것을 다짐했다. 또 의료제도 환경 개선 및 의료 발전을 위해 협회의 우수 인적 자원을 바탕으로 인프라를 구축, 미래지향적인 정책을 개발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와함께 적절한 예산 확보와 회원병원들의 문제 해결을 위한 회원관리 위원회 신설, 국민과 함께 하는 병협, 회원병원 및 직원들을 위한 지속적인 교육 강화, 협회 조직 개편, 직원들의 전문성 함양, 협회 업무의 효율성 높이기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박후보는 IHF 총회가 열리는 내년을 협회발전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중·장기적 계획을 수립, 차기 회장들이 지속적으로 업무를 수행해 나갈 수 있는 기초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발전위 구성 백년대계 확립"

지 훈 상 연세대의료원장 
 "국민에게 존중받는 병원상을 정립하고 회원병원 공동의 권익보호를 위해 헌신하겠다."
 지훈상 연세대의료원장이 국·사립 대학병원장들의 대표 주자로 병협회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3차기관 후보로 추대를 받았지만 대학이나 중소병원을 따질 이유는 없다며, 우리나라 의료와 병협발전을 위해 헌신을 다짐했다.
 특히 의료원장과 병협회장 겸임은 물리적으로 힘들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연세의료원은 각 단위병원장들에게 권한과 책임이 나눠져 있고 조직의 업무분장이 잘 돼있어 병협 회무에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있고, 분야별 부회장이나 운영위원장이 책임을 갖고 회무를 이끌도록 할 예정이어서 문제가 없다"고 우려를 일축했다.
 또 효율적인 의사 결정이 가능토록 협회조직을 개편, 투명한 운영이 되도록 변화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경영정보 제공, 외부 전문가를 활용한 경영 및 회계 자문단 구성등 중소병원 원장들이 경영전문가가 되도록 지원하고 병원규모·전문분야·지역별로 차별화된 정책을 수립할 계획을 밝혔다.
 지후보는 "2009년은 병협 창립 50주년이 된다. 그간 많은 발전을 이뤘지만 발전방향에 대한 의견수렴과 정책이 제시되지 못한 점은 아쉽다. 사회 각계 전문가와 함께 발전위원회를 구성, 100년을 내다보는 로드맵을 작성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와함께 중소병원 공동화의 직접적 원인인 의료전달체계 개선을 비롯 병원의 정상경영을 저해하는 규제 철폐와 보완에 전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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