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의료정책연구소는 지난해 11월부터 한국인의 식이와 건강에 대한 연구를 한 결과 쌀
을 주식으로 하는 전통적인 한국 식사가 서양에서 건강식으로 선호되고 있는 지중해식 식사보
다 비만과 각종 만성질환의 관리나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의협 의료정책연은 쌀밥을 중심으로 하는 우리나라 식사는 각종 동식물성을 재료로 한 반찬
으로 구성, 영양을 균형있게 공급해 주고 열량과 동물성 지방의 과다한 섭취를 막아 줌은 물
론 발효 식품, 콩으로 만든 식품, 양념류를 풍부하게 섭취, 식이 섬유나 이소플라본 등 생리활
성물질을 충분히 공급해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쌀밥과 김치 중심의 한국식이는 불포화지방산과 채소 및 콩류의 섭취를 조정, 심혈관 질
환의 발생을 억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저칼로리와 균형식 등으로 비만의 억제 효과
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식이와 관련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 암 중 유방암은 미국의 8분의 1, 일본의 2분의 1
에서 3분의 1 수준이며 대장암도 미국과 일본의 3분의 1 정도라고 역설하고 앞으로 쌀 중심
의 식생활의 비중이 줄어든다면 암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발표했다.
 이외에도 의협 의료정책연은 한국식이는 비타민과 무기질을 골고루 포함하고 칼로리나 지
방질의 과다를 초래하지 않아 체내 면역 기능을 유지하게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기술했다.
 한국 식이의 개선점으로는 염분이나 염장식품, 태운 음식이나 뜨거운 음료. 음식의 섭취를
줄이고 칼슘이나 철분 섭취를 늘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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