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차 세계초음파의학회 학술대회 5.28~6.1 코엑스

3·4차원 초음파·첨단장비·분자영상의학 집중 조명

 `초음파로 더나은 세상을(Better World with Ultrasound)` 슬로건으로 한 제11차 세계초음파의학회 학술대회가 내달 28일부터 6월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이번 서울대회는 한달여 남은 현재 72개국 2438명(외국 1168명)이 사전등록함으로써 현장 등록과 전시업체를 포함하면 이 분야 세계 최고·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특히 석학 280여 명을 초청, 59개 분야 222편을 발표하고 일반연제 995편(구연 63개 세션 453편, 포스터 전시 29개 세션 542편)을 발표하는 등 관련 임상과와 학문이 모두 참여하는 `초음파 월드컵`으로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WFUMB는 미국·유럽·아시아·호주초음파의학회 등 전세계를 망라하는 대륙별 지역 학회가 연합된 학회로 3년마다 6개 대륙을 돌아가며 개최하는데 5만명의 회원중 약 5% 전후인 1500~3000명이 통상적으로 참석한다. 이 대회에서 발표되는 학술은 최신 연구동향을 알게하고 전시된 장비 또한 최첨단이어서 학계 및 관련 산업의 위상강화와 발전 가능성을 높여주기 때문에 각국은 치열한 유치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우리나라가 이 대회를 유치한 것은 2000년. 최병인 위원장은 "경쟁국에 비해 뒤늦게 유치에 뛰어들었으나 초음파 분야 세계적 석학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고, 이 분야 의학자 수효나 의학발전 수준, 관련산업과의 시너지가 있는 우리나라가 유치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아시아권 지지를 이끌어 내야 한다는 전략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당시 어려운 싸움을 회고했다.
 따라서 이번 대회를 잘 활용하여 의학·과학·기술자들이 국제경쟁력을 갖춰나가고 학술단체도 도약의 디딤돌로 삼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학술대회는 초음파 월드컵으로 불리워지는 만큼 전 영역이 골고루 발표되고 관심을 가져야 하지만 서울대회에서는 3·4차원 초음파를 비롯 장비의 변화와 발전, 분자영상의학 등이 집중 조명될 것으로 보인다.
 조직위는 현재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WFUMB 2006의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다.
 특히 국내 2000명·외국 1000명의 학자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국내학자는 1270명만이 사전 등록, 세계대회 개최라는 잔치상을 벌여놓고 정작 혜택은 외국학자에게 내어줄 수 있다는 우려속에 대한초음파의학회·한국심초음파학회·대한산부인과초음파학회 등과 최종 프로그램을 조율하고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일정 조정과 등록 편의도 지원하고 있다.
 조직위원회는 집행·실행·행사기획·조정위원회 등으로 나눠 효율을 극대화했다.
▲집행위원회 △위원장 최병인 △부위원장 정남식·한경민·임재훈·문신용·심찬섭·윤석왕 △사무총장 김승협 △재무 김기황 △감사 박철민·조경식 △총무 김 암·박중신·임세중·손대원 △학술 임효근·한준구 △전시 변재영 △숙박 고영태 △출판 류경남 △사교행사 차인호 △학술전시 김인원 △등록 이영호 △각 실행위원 김표년 △윤종현 △이문규 △이병희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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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학문 전분야 강연 마련"
[조직위원장 최병인 서울의대교수]



"이번 대회는 세계의학자들로부터 철저한 준비 과정으로 벌써부터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북아에 위치한 지리적 여건 등으로 성공적 대회 개최를 우려했던 유럽과 북미 의학계에서 참가국, 참가인원, 학술발표 등에서 역대 어느 대회보다 규모와 수준이 높아진 것에 놀라워 한다."
 최병인 WFUMB 2006 서울대회 조직위원장(서울의대)은 복부·산부인과·유방·비뇨기·근골격 등 다양한 초음파의학 분야외에도 물리·화학·생물학 등 관련 학문 전분야를 광범위하게 다루게 되는 이번 학술대회는 지금까지의 대회와는 뚜렷한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7년이라는 기간동안 준비한 대회로 참가국이나 인원이 사상 최대라며, 񓟭년 아르헨티나 대회에 2700명, 2000년 이탈리아 대회 2000명, 2003년 캐나다 대회 1700명이었으나 서울대회는 3000명 전후로 획기적으로 늘었다"고 소개했다.
 또 특강과 연제발표도 최다 기록이며, 시상과 상금도 대폭 증액한 대회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저렴한 등록비를 받으면서 상금을 대폭 늘릴 수 있었던 것은 초청연자 비용을 최소화하고 기타 경비는 긴축했기에 가능했다고 했다.
 개원의들의 일정을 감안, 일요일인 28일과 지방선거일인 31일에 개원의를 위한 프로그램을 집중시키고 특별 등록비를 책정했다. 이와함께 전체 학술발표의 40%인 산부인과, 15%인 심초음파 분야 참석률을 높이기 위해 학회와 긴밀히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최위원장은 "세계대회를 국내에서 여는 것은 최신동향을 살필 수 있고 국제교류도 가능,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 큰 이득이다"며, 모든 분야의 강의실이 참가자들로 가득 채워지길 바란다며, 관련 의학자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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