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해년 새해 새판짜는 제약업계...전문성 강화 나서
기해년 새해 새판짜는 제약업계...전문성 강화 나서
  • 양영구 기자
  • 승인 2019.01.04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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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개발 강화 중심 인사이동에 영업·마케팅, 품질관리 전문가 영입 추세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기해년 새해 '혁신'을 외친 국내 제약업계가 연말연시에 걸쳐 새판짜기에 돌입했다. 

지난해부터 연구개발 인력 영입에 나섰던 국내 제약업계는 신년 인사이동을 통해 R&D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특히 외부 인력은 영업·마케팅, 연구개발, 임상시험 등 각자가 필요한 영역에서의 영입이 진행됐다. 

"전문가 잡아라"...연구개발 인력확보에 내부인력 강화 

국내 제약업계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건 연구개발 분야 강화 경향이다. 

실제 지난해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에 일조할 전문가 찾기에 나섰던 대웅제약은 메디포스트 양윤선 대표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이 같은 기조는 올해가 시작되며 인사이동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GC녹십자는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유현아 R&D 기획팀장을 종합연구소장으로 승진시켰다. 그동안 주요 파이프라인 R&D를 주도해 온 만큼 수장이라는 중책을 맡긴 것이다. 

보령제약은 연구·생산부문 대표를 맡고 있던 이삼수 대표를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지난해 10월 대표로 선임된지 3개월 만으로, 연구개발 강화 취지로 풀이된다. 

SK케미칼도 Pharma 사업 대표직을 수행하던 전광현 사장을 의약품 사업을 총괄하는 라이프사이언스비즈 사장에 선임, 백신 사업을 전담하는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대표와 투톱 체제를 구축했다. 

새로운 인재 영입 소식도 있었다. 

신풍제약은 3일 신임 개발본부장으로 김병조 전무를 영입했다. 

김 신임 개발본부장은 종근당, 현대약품, 대웅제약 등에서 100억원대 대형품목 개발 업무를 총괄해 온 개발 전문가다. 

신풍제약은 개발본부 역량강화와 함께 신제품 연구개발에 가시적인 성과가 도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C녹십자도 신약개발과 임상전략 부문 강화를 위해 이지은 박사를 상무로 영입했다. 

이 신임 전무는 미국 식품의약국에서 신약 임상승인 및 품목허가 관련 업무를 9년 이상 해온 전문가다. 

세계시장 진출을 준비해온 만큼 글로벌 허가 전략과 연구개발 생산성 강화가 이 신임 전무 영입의 핵심이라는 게 GC녹십자 측의 설명이다. 

입맛에 맞는 인재영입...품질관리·영업마케팅 부각

올해가 시작되자 국내 제약업계는 인재영입에도 한창이다. 

특히 각 회사마다 필요한 부분의 역량강화를 위해 퍼즐 조각을 맞추고 있는 모습이다. 

우선 비씨월드제약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최희성 박사를 상임고문으로 영입했다. 

최 신임고문은 다국적 제약사 일라이릴리에서 퀄리티 고문을 역임한 인물로, 글로벌 제약공장 실사 등 EU GMP와 cGMP 등을 경험한 국내 GMP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비씨월드제약은 최 신임고문 영입을 시작으로 GMP 분야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선진 의약품 시장 진출을 위한 해외 GMP 인증 확보에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다. 

삼일제약은 영업·마케팅 총괄 사장으로 김상진 전 한독 부사장을 영입했다. 

김 신임 사장은 한국얀센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2006년 홍콩얀센 사장, 2008년 타이완얀센 사장을 맡으며 뛰어난 경영능력을 보였다. 

2011년에는 한국얀센 사장을 역임하며 영업·마케팅 부문 경쟁력과 매출 신장에 기여했다. 

한독 재임 시절에는 전문의약품 영업·마케팅 업무를 총괄하는 등 국내외 제약기업에서 역량을 인정받았다. 

업계는 최근의 국내 제약업계의 인재영입 경향은 당연한 흐름이라고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 급변하는 제약업계 환경 속에서도 흔들림이 없었던 곳은 연구개발과 영업이었다"며 "회사의 중장기적 방향성을 결정하는 R&D 분야와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영업·마케팅 분야 강화 움직임은 당연한 흐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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