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의료 패러다임 재혁신하겠다"…연세의료원 "지속 성장 가능한 의료원 만들 것"

[메디칼업저버 박선혜·최상관 기자] 2019년 황금돼지해를 맞아 삼성서울병원(원장 권오정)과 연세의료원(의료원장 윤도흠)이 '병원 발전'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뜻을 천명했다. 

삼성서울병원과 연세의료원의 수장들은 신년사를 통해 이 같이 밝히며, 병원 발전을 위해 새로운 각오와 결의를 다졌다. 

구체적으로 삼성서울병원은 2019년을 '의료 패러다임을 재혁신시켜 발전하는 한 해'로, 연세의료원은 '효율적이고 지속 성장이 가능한 의료원을 만드는 한 해'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삼성서울병원 "대한민국 의료 패러다임 재혁신하겠다"

▲ 삼성서울병원 권오정 원장.

2019년 개원 25주년을 맞은 삼성서울병원은 올 한해를 새로운 25년을 향한 도전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뜻을 밝혔다.

권오정 원장은 "그동안 삼성서울병원이 우리나라 의료계의 변화를 선도해 왔듯, 개원 25주년을 맞는 2019년은 대한민국 의료 패러다임을 다시 한번 혁신시켜 발전해 나가는 해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서울병원은 그 일환으로 본·별관 리모델링을 시작할 예정이다. 단순히 노후된 배관 기타 시설을 교체하는 수준의 공사가 아니라, 먼 장래를 내다보면서 첨단 지능형 병원으로 만들어 가겠다는 목표다.

현재 성균관의대는 일원빌딩으로 이전을 마쳤다. 올해에는 원장단 사무실과 행정 사무실, 일부 교수연구실을 일원빌딩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확보된 구역은 리모델링을 하는 동안 환자 진료를 위한 예비공간으로 사용된다. 

권 원장은 "상세설계와 마스터플랜이 정해지는 대로 직접 설명할 기회를 마련하겠다. 다만 리모델링이 진행되는 동안 진료 시행 중에도 공사가 진행되고 진료공간이 이전되는 등 혼란이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며 "병원 구성원분들은 우리 부서의 미래를 준비한다는 마음으로 그 공사가 원만하게 진행되면서도 진료에 혼란이 없도록 능동적으로 대처해주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올해에도 '의료 질이 높고 안전한 병원'이라는 목표를 이어간다. 중증·고난도의 환자를 치료하는 병원의 방향성은 새해에도 변함없이 유지하고 강화해 나가겠다는 뜻이다.

아울러 연구역량을 강화해 미래경쟁력을 키워나갈 방침이다.

권 원장은 "지난해 우리 병원의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스타트업 회사 4개가 창업했다"면서 "올해에도 유전체와 줄기세포 등 차세대 연구 분야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융복합 연구의 확대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의 의료환경 변화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천명했다.

이어 "이를 위해 의료기술을 실용화하고 국가연구과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자립적인 연구운영 체계를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연세의료원 "효율, 지속 성장 위해 힘쓸 것"

▲ 연세의료원 윤도흠 의료원장.

연세의료원(의료원장 윤도흠)이 2019년 '효율적이고 지속 성장이 가능한 의료원'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을 약속했다.

연세의료원 윤도흠 의료원장은 새해 신년사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먼저 윤 의료원장은 지난해 강남세브란스병원 공간 확장을 언급하며 의료원 공간 확보를 위한 장기 계획을 수립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정보산업화 시대를 대비한 투자와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며 △용인동백세브란스병원(가칭) 개원과 안정적 운영을 위한 준비 △신촌 지역 의료 복합 시설 구축 △의·치·간호대학 자율 경영 유도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의료원 구성원이 행복하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강조하며 △과중한 업무 경감을 위한 시스템 개선 △자긍심 느끼는 근무환경 조성 △연구경쟁력 강화 △융합연구 인프라 확보 △보건대학원 및 의·치·간호대학 인재 교육 △소통과 배려 조직 문화 형성 등을 언급했다.

끝으로 윤 의료원장은 리더십 정신을 강조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가치경영 및 지속 가능한 경영구조를 완성하고, 디지털 의료경험 혁신을 위한 플랫폼을 구축해 환자 안전과 의료 질을 향상시키는 등 급변하는 의료 환경에 주도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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