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의료연대 아주대의료원지부 소속..."양질의 안전한 진료 제공 여건 만들 것"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국내에서 처음으로 대학병원 단위의 '의사' 노조가 탄생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는 최근 아주대의료원에서 의사 노동조합이 탄생했다고 2일 밝혔다. 

우리나라에서 병원단위로는 세 번째이자, 대학병원으로는 첫 번째인 아주대병원 의사노조는 임상교수들로 구성됐다.

분회장은 아주대병원 정신건강의학교실 노재성 교수가 선출됐다. 

아주대병원 임상교수들은 노조 설립 필요성에 크게 공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민주노총에 따르면 노조 설립 전 임상교수를 대상으로 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 약 80%의 임상교수가 노동조합 설립에 동의했다.

아주대병원 의사노조는 진료환경과 노동조건 결정과정에 주체적으로 참여해 환자와 의사 모두 안전한 진료환경을 만들기 위한 방편으로 오랫동안 고민한 결과 노조를 결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병원에 고용된 병원의사가 개원의 수를 넘어서는 현실 속에서 병원의사가 의료시스템의 주체가 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진료환경을 바꾸고 발전시키는 등 그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노조 측은 "안전한 진료환경 필요성을 절감하고 필요 조건을 가장 잘 아는 병원의사로서 사안마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위해 노동조합이 적합한 구조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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