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작년도 의료기관평가 결과 발표

2005년도 의료기관평가에서 종합병원(400~500병상)은 화순전남대병원·중앙대병원·명지병원·이대동대문병원, 가톨릭대성가병원·성애병원이, 중소종합병원(260~400병상)은 제일병원·원광대산본병원·제주대병원·대구보훈병원·남원 및 군산의료원 등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반면 동인병원·대림성모병원·인천의료원·서울적십자병원·건국대충주병원(이상 대형), 가야기독병원·영남병원·한성병원·안산한도병원·무안병원(중소)은 부실한 것으로 평가됐다.
 복지부는 20일 전국 260병상~500병상인 종합병원 79곳을 대상으로 한 `2005년도 의료기관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이날 임종규 보건의료정책팀장은 브리핑을 통해 "평가는 3년 간격으로 순환하게 되는데 한 사이클이 돌때까지는 순위발표는 하지 않고 등급으로만 발표하기로 했다"며, 같은 등급 의료기관 사이에는 점수차가 아주 작았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400~500병상 병원의 평균점수는 83.8점인 반면, 400병상 이상 병원의 평균점수는 75.1점으로 나타나 대형병원이 중소병원에 비해 전반적으로 우수했다.
 특히, 2004년 대형병원 의료기관평가와 비교하면, 수술관리체계(60.9→75.5), 환자의 권리와 편의(81→83.9) 분야의 평균점수가 향상되어 의료기관평가가 환자에 대한 서비스를 개선하는데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의료기관평가의 18개 부문별 평가결과를 보면 입원환자관리·방사선검사·안전관리·모성과 신생아 부문은 평균 90점 이상을 보여 양호한 결과를 나타낸 반면, 중환자관리· 감염관리부문·인력관리부문은 70점 이하로 크게 취약, 이 분야에 대한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임팀장은 이날 현행 평가가 나름대로 성과가 있기는 하나, 환자가 필요로 하는 각종 질환치료의 수준을 나타내는 의료서비스의 질 평가가 미흡하고 평가의 독립성, 전문성, 객관성을 확보하는데 미흡하다는 문제 제기에 따라, 임상 질 지표를 개발하여 의료기관 평가에 적용하고, 평가 전담기구 설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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