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성모병원 이영복 교수 공단 빅데이터 분석

[메디칼업저버 박상준 기자]건선 환자들이 암에 걸릴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건선의 치료는 물론 암 검진도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의정부성모병원 피부과 이영복 교수, 의학통계학과 박용규 교수와 서울성모병원 피부과 이지현 교수 연구팀은 지난 8년간(2007~2014년) 135만여명의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토대로 건선과 암 연관성을 관찰했다.

그 결과 건선이 없는 사람들에 비해 건선환자가 1.065배 암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암종으로는 전립선, 갑상선, 간, 난소, 폐, 백혈병, 피부, 다발성 골수종, 림프종, 고환의 순으로 많았다.

피부과 이영복 교수는 “건선은 만성 염증 질환으로 암 발생과 연관될 수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나 한국인 건선 환자를 대상으로 전체 암의 위험도 및 각 장기의 암의 유병률을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조사를 계기로 건선 질환 환자들은 적절한 치료를 통해 건선의 염증을 조절하여 향후 증가될 수도 있는 암 발병률도 예방할 수 있도록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12월 피부과학의 유명 학술지 Journal of Dermatology에 게재됐다. (제1저자 이지현, 교신저자 이영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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