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규 사무총장, 임기 동안 시험오류 최소화와 응시수수료 동결로 국시원 위상 제고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국시원이 지난 3년 동안 시험에 대한 투명성과 신뢰성이 괄목상대(刮目相對)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평가는 임종규 사무총장이 임기동안 가장 주요하게 추진한 결과 때문이다.

임종규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사무총장은 지난 23일 3년 6개월의 임기를 마치고 자연인으로 돌아갔다.

임 사무총장은 최근 보건복지부 출입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임기동안의 소회를 밝혔다.

국시원은 임 사무총장 임기동안 시험오류 최소화에 전력을 다했다.
무결점 출제를 위한 출제위원 구성을 강화하고, 검토위원 임기제를 도입했다.

난이도 예측능력 제고 방안을 수립했으며, 법규·교정 전문위원 위촉 등을 통해 2011년 15건에 달했던 시험오류가 2015년 0건, 2016~2017년 2건, 2018년 0건 등으로 대폭 감소한 성과를 이뤘다.

또, 인쇄와 채첨 과정에서의 오류도 2015~2017년 0건으로 신뢰도를 대폭 높였다.

그는 "기출문제 공개로 시험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제고하고,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했다"며 "일부 시험위원 및 내부직원의 반대가 있었지만 적극적인 설득과 공개 시 발생할 예상 문제에 대한 대응책을 제시해 결국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임 사무총장은 1급 응급구조사를 시작으로 컴퓨화시험(SBT) 도입 기반을 구축했고, 치과의사 실기시험 확정 및 문항 생산성과 완성도 제고에도 기여했다.

특히, 그는 3년간 응시수수료를 동결하고, 일부는 수수료를 인하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국시원 국고지원 비율을 2015년 5.8%인 10억에서 2019년 16.2%인 34억원으로 높이고, 지출예산 긴축을 통해 인상요인을 최소화하면서, 절감예산을 모두 응시수수료 인하에 투입해 수험생들의 응시료 부담을 크게 줄인 것이다.

그는 국시원 내부직원들의 일-가정 양립(Work and Life Balance)을 위해 휴가사용률 제고, 시간외근무 감소, 대체휴무제, 조기퇴근제 도입 등 조직문화 변화 정착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직원 제안제도를 활성화시켜 업무 시스템의 획기적인 개선도 가져왔다.

임 사무총장에 따르면, 직원 제안건수와 채택률이 2015년 8건 12.5%에서 2016년 124건 69.4%, 2017년 148건 71.6%로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직원 참여 제안제도의 성과로는 사전심의제도 폐지를 들 수 있다.
2017년 8월부터 영양사 등 9개 직종에 대해 과목 이수 여부 등 응시자격 사전심의 제도를 폐지하고 응시자격 자가 지단 시스템을 도입해 행정력이 절감됐다.

그는 "직원이 희망부서를 스스로 선택하는 희망부서선택제와 경력단절여성 등 사회형평성을 고려한 채용, 고용의 질 개선, 비정규직 전원 정규직 전환 등 안정적인 인사 시스템을 운영해 직원들의 만족도를 크게 높였다"고 했다.

임 사무총장의 이같은 노력으로 인해 국시원은 국회 국정감사에서 응시수수료가 높다는 지적 이외 이렇다할 이슈가 없었고, 경영평가에서 2년 연속 A등급 획득, 국무총리 표창 수상 등 외부의 부러움을 받는 기관으로 탈바꿈했다.

임종규 사무총장은 "지난 3년 6개월간 국시원에서 대과없이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해 준 직원들과 외부에서 지지하고 지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자연인으로 돌아가면서 여전히 마음에 걸리는 부분은 출제위원들의 노고에 비해 충분치 못한 출제수당을 지급한 점"이라고 국시원에 대한 끊임없는 애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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